오사카 역사문화축제

입력 1990.08.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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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고대 우리 선조들이 일본에 어떤 모습으로 건너가서 문화, 과학, 종교를 어떻게 전수시켰는가를 재현한 역사문화 축제가 재일동포들에 의해서 마련돼서 오늘 오사카에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이춘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이춘발 특파원 :

오늘 오후 3시부터 이곳 오사카에서 열린 사천황사와 소라는 이름의 역사문화 행렬 축제는 일본 국민은 물론 우리에게도 고대 일본의 문화는 우리 손으로 형성됐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행렬은 개국 이전의 탐라시대의 인물을 선두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고대 일본을 창건하는 데 영향을 미쳤던 중요 인물들을 시대별로 구분하고 이들을 영접하는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백제시대 왕인을 비롯해 고구려 시대의 담징, 신라의 원효대사, 이씨 조선의 세종과 이퇴계등은 일본 문화에 가장 커다란 영항을 미쳤던 인물들입니다.


일본 시민 1 :

처음 봅니다만 꽤 성대하군요.


일본 시민 2 :

최고군요, 처음 봅니다.


허규 (총 연출) :

일본 사람들도 일본의 고대 문화가 한국으로부터 왔다고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춘발 특파원 :

노태우 대통령도 축하 편지를 통해 이번 축제가 지난 날의 한일 문화적 유대를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축제는 1년 전 부터 계획이 돼 행렬에만도 약 3천 5백명의 재일동포들이 스스로 참여해 그동안 역사를 몰랐던 교포 2, 3세들에게는 우리의 소리를 인식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는 우리 조상의 우수성을 재확인시켜줬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이춘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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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역사문화축제
    • 입력 1990-08-19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고대 우리 선조들이 일본에 어떤 모습으로 건너가서 문화, 과학, 종교를 어떻게 전수시켰는가를 재현한 역사문화 축제가 재일동포들에 의해서 마련돼서 오늘 오사카에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이춘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이춘발 특파원 :

오늘 오후 3시부터 이곳 오사카에서 열린 사천황사와 소라는 이름의 역사문화 행렬 축제는 일본 국민은 물론 우리에게도 고대 일본의 문화는 우리 손으로 형성됐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행렬은 개국 이전의 탐라시대의 인물을 선두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고대 일본을 창건하는 데 영향을 미쳤던 중요 인물들을 시대별로 구분하고 이들을 영접하는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백제시대 왕인을 비롯해 고구려 시대의 담징, 신라의 원효대사, 이씨 조선의 세종과 이퇴계등은 일본 문화에 가장 커다란 영항을 미쳤던 인물들입니다.


일본 시민 1 :

처음 봅니다만 꽤 성대하군요.


일본 시민 2 :

최고군요, 처음 봅니다.


허규 (총 연출) :

일본 사람들도 일본의 고대 문화가 한국으로부터 왔다고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춘발 특파원 :

노태우 대통령도 축하 편지를 통해 이번 축제가 지난 날의 한일 문화적 유대를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축제는 1년 전 부터 계획이 돼 행렬에만도 약 3천 5백명의 재일동포들이 스스로 참여해 그동안 역사를 몰랐던 교포 2, 3세들에게는 우리의 소리를 인식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는 우리 조상의 우수성을 재확인시켜줬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이춘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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