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30달러 돌파

입력 1990.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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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라서 국제 원유값은 1배럴에 30달러선을 넘어 폭등하고 있고 세계 주식 시장은 폭락을 거듭해서 혼란 상태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국제원유 시장과 주식 시장 동향을 정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성근 기자 :

국제원유가는 이른바 마지노선이라고 일컬어지던 30달러선을 뛰어 넘어서 이제 70년도에 이어 3차 오일 쇼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제 기름값을 결정짓는 기름유 가운데 우리나라 원류 수입의 75%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이번 사태로 14달러 이상이 폭등해서 이미 1배럴에 30달러선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또 북해선 부렌트유의 10월 인도분 선물가는 런던 국제 시장에서 1배럴에 28달러 3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미국산 텍사스유는 배럴에 31달러 57센트까지 치솟아 85년 이래 5년만에 처음으로 30달러선을 넘었습니다.

분석가들은 국제원유 시장이 중동 사태로 비롯된 하루 4백만 배럴의 공급 부족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면서 만일 중동 전쟁이 일어난다면은 1배럴에 40달러선도 무너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국제 주식 시장은 유가 폭등의 충격과 중동 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면서 혼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미국 월드의 다우존스 지수는 유가 폭등 주식과 함께 불과 2시간만에 43.81포인트나 폭락했고 일본에서는 평균 주가가 오늘 하룻동안 무려 천 4백 73엔 28전에 떨어져서 올 들어 처음으로 2만 3천엔대로 들어섰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폭락 추세와 투매 현상은 예상할 수 있었던 최악의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앞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또 주가가 얼마나 떨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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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30달러 돌파
    • 입력 1990-08-23 21:00:00
    뉴스 9

김기덕 앵커 :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라서 국제 원유값은 1배럴에 30달러선을 넘어 폭등하고 있고 세계 주식 시장은 폭락을 거듭해서 혼란 상태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국제원유 시장과 주식 시장 동향을 정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성근 기자 :

국제원유가는 이른바 마지노선이라고 일컬어지던 30달러선을 뛰어 넘어서 이제 70년도에 이어 3차 오일 쇼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제 기름값을 결정짓는 기름유 가운데 우리나라 원류 수입의 75%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이번 사태로 14달러 이상이 폭등해서 이미 1배럴에 30달러선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또 북해선 부렌트유의 10월 인도분 선물가는 런던 국제 시장에서 1배럴에 28달러 3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미국산 텍사스유는 배럴에 31달러 57센트까지 치솟아 85년 이래 5년만에 처음으로 30달러선을 넘었습니다.

분석가들은 국제원유 시장이 중동 사태로 비롯된 하루 4백만 배럴의 공급 부족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면서 만일 중동 전쟁이 일어난다면은 1배럴에 40달러선도 무너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국제 주식 시장은 유가 폭등의 충격과 중동 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면서 혼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미국 월드의 다우존스 지수는 유가 폭등 주식과 함께 불과 2시간만에 43.81포인트나 폭락했고 일본에서는 평균 주가가 오늘 하룻동안 무려 천 4백 73엔 28전에 떨어져서 올 들어 처음으로 2만 3천엔대로 들어섰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폭락 추세와 투매 현상은 예상할 수 있었던 최악의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앞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또 주가가 얼마나 떨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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