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앵커 :
한우고기의 대부분이 물먹인 쇠고기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 수입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입 쇠고기의 공급이 크게 모자라서 수입 쇠고기 전문점에는 아침부터 소비자들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이정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영등포지점 축협 직원 :
2개, 2개씩 밖에 못드려요.
손님 1 :
2개, 2개?
손님 2 :
한우 쇠고기가 물을 먹여 가지고 사람들이 그냥 기분이 안 좋아서 이리 사러 온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고기 먹어 보니까 괜찮더라구.
손님 3 :
요즈음 뭐 9시 후로 오면은 살 수가 없다고 그래서 이렇게 일찍 왔어요.
손님 4 :
표를 미리 받아 가지고 사고 좀, 그런다고 그래서 지금 표 받으러 나왔는데 다행히 고기가 있어서 지금 사 가지고 가는 거에요.
이정옥 기자 :
지금 시각은 9시 30분입니다. 뒤늦게 수입 쇠고기를 사러온 소비자들은 30분이 채 못 돼 이처럼 바닥이 나버린 쇠고기를 사지 못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손님 5 :
새로 들어 온 것 없어요?
박창봉 (서울 축협 판매장 담당) :
예, 좀 일찍 오셨으면 있었을 텐데, 다 떨어졌습니다. 이래 가지고 되겠느냐 이거 하루 이틀 아니고 이거 정말 요즈음 소련에서나 보는 그런 현상 이거 이거 도대체 될 일이 아니다 하고 불평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김진한 (축협 중앙회 판매사업부장) :
당초의 수입량이 5만 8천 톤에서 6만 8천 톤으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 물량을 더 늘렸고 이것도 부족이 예상이되서 8만 톤까지로 늘렸습니다. 그러나 수요 있는 대로 이 물량을 갖다가 방출한다는 것은 양축가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8월 20일서부터 포장육 가격을 13%에서 16%로 인상을 시켰고...
이정옥 기자 :
수입 쇠고기 값을 올렸다고 해도 한우 쇠고기 값의 불과 59%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가격인상 사흘이 지난 오늘까지도 수입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전혀 줄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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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1234] 수입 쇠고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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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8-23 21:00:00
김기덕 앵커 :
한우고기의 대부분이 물먹인 쇠고기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 수입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입 쇠고기의 공급이 크게 모자라서 수입 쇠고기 전문점에는 아침부터 소비자들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이정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영등포지점 축협 직원 :
2개, 2개씩 밖에 못드려요.
손님 1 :
2개, 2개?
손님 2 :
한우 쇠고기가 물을 먹여 가지고 사람들이 그냥 기분이 안 좋아서 이리 사러 온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고기 먹어 보니까 괜찮더라구.
손님 3 :
요즈음 뭐 9시 후로 오면은 살 수가 없다고 그래서 이렇게 일찍 왔어요.
손님 4 :
표를 미리 받아 가지고 사고 좀, 그런다고 그래서 지금 표 받으러 나왔는데 다행히 고기가 있어서 지금 사 가지고 가는 거에요.
이정옥 기자 :
지금 시각은 9시 30분입니다. 뒤늦게 수입 쇠고기를 사러온 소비자들은 30분이 채 못 돼 이처럼 바닥이 나버린 쇠고기를 사지 못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손님 5 :
새로 들어 온 것 없어요?
박창봉 (서울 축협 판매장 담당) :
예, 좀 일찍 오셨으면 있었을 텐데, 다 떨어졌습니다. 이래 가지고 되겠느냐 이거 하루 이틀 아니고 이거 정말 요즈음 소련에서나 보는 그런 현상 이거 이거 도대체 될 일이 아니다 하고 불평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김진한 (축협 중앙회 판매사업부장) :
당초의 수입량이 5만 8천 톤에서 6만 8천 톤으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 물량을 더 늘렸고 이것도 부족이 예상이되서 8만 톤까지로 늘렸습니다. 그러나 수요 있는 대로 이 물량을 갖다가 방출한다는 것은 양축가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8월 20일서부터 포장육 가격을 13%에서 16%로 인상을 시켰고...
이정옥 기자 :
수입 쇠고기 값을 올렸다고 해도 한우 쇠고기 값의 불과 59%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가격인상 사흘이 지난 오늘까지도 수입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전혀 줄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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