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야당 대화 모색

입력 1990.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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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당면한 국정 현안과 수해복구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오늘 이달 말까지 국회 동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국회 정상화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민자당 사무총장은 평민당이 제시한 조건들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습니다.

진홍순 기자가 보도 합니다.


진홍순 기자 :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오늘 중동 사태와 홍수 재해, 물가 급등 그리고 증권 폭락 사태 등 국내외 사정으로 볼 때 더 이상 불투명한 정국이 지속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국회 동원여부에 대한 결정을 이달 말까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평민당 총재) :

더 이상 정국을 지연시킨 것도 국민에게 죄송하고 국민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만든 원인은 우리에게 없지만 푸는 데 책임은 여당과 똑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12월 19일 합의된 대로 지자제하겠다면, 약속만 지키겠다면 그만인 것이고 또 내각책임제는 야당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 이 정부도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까, 그 말을 공식으로 우리 앞에 확인해주면 해결되는 것입니다.


진홍순 기자 :

이에 대해 민자당의 박준병 사무총장은 평민당의 동원조건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서 여야 동반자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준병 (민자당 사무총장) :

지방자치 문제에 있어서는 저희 당은 내년 전반기에 반드시 실시하고자 합니다.

단지 정당 공천제 문제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야당하고 협의해 가면서 좋은 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자 합니다.


진홍순 기자 :

박준병 총장은 또 내각제 개헌 문제는 여야 간에 의견의 차이가 없으며 영광, 함평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여야 사무총장 회담을 다음 주 초 열어야 한다고 말해서 다음 주부터 여야 간의 대화가 공식 시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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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0-09-1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당면한 국정 현안과 수해복구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오늘 이달 말까지 국회 동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국회 정상화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민자당 사무총장은 평민당이 제시한 조건들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습니다.

진홍순 기자가 보도 합니다.


진홍순 기자 :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오늘 중동 사태와 홍수 재해, 물가 급등 그리고 증권 폭락 사태 등 국내외 사정으로 볼 때 더 이상 불투명한 정국이 지속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국회 동원여부에 대한 결정을 이달 말까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평민당 총재) :

더 이상 정국을 지연시킨 것도 국민에게 죄송하고 국민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만든 원인은 우리에게 없지만 푸는 데 책임은 여당과 똑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12월 19일 합의된 대로 지자제하겠다면, 약속만 지키겠다면 그만인 것이고 또 내각책임제는 야당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 이 정부도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까, 그 말을 공식으로 우리 앞에 확인해주면 해결되는 것입니다.


진홍순 기자 :

이에 대해 민자당의 박준병 사무총장은 평민당의 동원조건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서 여야 동반자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준병 (민자당 사무총장) :

지방자치 문제에 있어서는 저희 당은 내년 전반기에 반드시 실시하고자 합니다.

단지 정당 공천제 문제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야당하고 협의해 가면서 좋은 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자 합니다.


진홍순 기자 :

박준병 총장은 또 내각제 개헌 문제는 여야 간에 의견의 차이가 없으며 영광, 함평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여야 사무총장 회담을 다음 주 초 열어야 한다고 말해서 다음 주부터 여야 간의 대화가 공식 시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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