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단수된 지역

입력 1990.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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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또 수원지들도 차츰 복구되면서 일부 지역은 물이 나오고 있지마는 아직도 서울 시내에는 물이 안 나오는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수돗물 공급이 끊긴 지역을 류현순 기자가 전합니다.


류현순 기자 :

서울시 관악구 신림 2동 신림천입니다.

수해 때문에 나흘째 수돗물이 끊겨 인근 주민들이 개천에 나와 빨래를 하고 쌀까지 씻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많은 비가 와서 개천 물은 평소보다 조금 깨끗해졌습니다.


이근주 (관악구 신림2동) :

수돗물 안 나오니까 밥도 못하고 모두 쩔쩔매고 야단이죠 뭐, 그러니까 여기 와서 설거지도 해 가는 사람도 있고 또 와 쌀도 씻어 가는 사람이 있고 그렇더라고요.

어저께 보니까.


류현순 기자 :

서울시내 집중호우로 많은 지역이 침수됐지만 침수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도 이처럼 수돗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내에서 오늘 저녁까지도 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곳은 관악구 전체 25개 동과 구로구 독산동 등 10개 동, 동작구 사당동 등 5개 동, 서초구 반포동 등 15개동, 강남구 개포 4동등 4개 동과 강동구 고덕동 등 2개 동을 합해서 6개구 62개 동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오늘밤 12시부터 정상 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지만 일부 고지대는 물을 내보내기 시작한 뒤 4, 5시간이 지나야 가정까지 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여의도는 여의도 광장 서쪽 업무 지역에는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 동쪽 지역은 낮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물이 공급되고 있는데 내일 정오까지는 전 지역에 물이 나오게 됩니다.

동작구의 상도동과 흑석동 등 8개 동, 영등포구의 신길 4동, 대림동 등 2개 동은 짝수 날에는 상도동 지역에, 홀수 날에는 영등포 지역에 물이 나오는 격일제 급수가 실시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오늘 16일 오후 6시까지는 정상 급수가 가능하도록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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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단수된 지역
    • 입력 1990-09-14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또 수원지들도 차츰 복구되면서 일부 지역은 물이 나오고 있지마는 아직도 서울 시내에는 물이 안 나오는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수돗물 공급이 끊긴 지역을 류현순 기자가 전합니다.


류현순 기자 :

서울시 관악구 신림 2동 신림천입니다.

수해 때문에 나흘째 수돗물이 끊겨 인근 주민들이 개천에 나와 빨래를 하고 쌀까지 씻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많은 비가 와서 개천 물은 평소보다 조금 깨끗해졌습니다.


이근주 (관악구 신림2동) :

수돗물 안 나오니까 밥도 못하고 모두 쩔쩔매고 야단이죠 뭐, 그러니까 여기 와서 설거지도 해 가는 사람도 있고 또 와 쌀도 씻어 가는 사람이 있고 그렇더라고요.

어저께 보니까.


류현순 기자 :

서울시내 집중호우로 많은 지역이 침수됐지만 침수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도 이처럼 수돗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내에서 오늘 저녁까지도 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곳은 관악구 전체 25개 동과 구로구 독산동 등 10개 동, 동작구 사당동 등 5개 동, 서초구 반포동 등 15개동, 강남구 개포 4동등 4개 동과 강동구 고덕동 등 2개 동을 합해서 6개구 62개 동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오늘밤 12시부터 정상 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지만 일부 고지대는 물을 내보내기 시작한 뒤 4, 5시간이 지나야 가정까지 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여의도는 여의도 광장 서쪽 업무 지역에는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 동쪽 지역은 낮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물이 공급되고 있는데 내일 정오까지는 전 지역에 물이 나오게 됩니다.

동작구의 상도동과 흑석동 등 8개 동, 영등포구의 신길 4동, 대림동 등 2개 동은 짝수 날에는 상도동 지역에, 홀수 날에는 영등포 지역에 물이 나오는 격일제 급수가 실시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오늘 16일 오후 6시까지는 정상 급수가 가능하도록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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