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이라크에 대한 유엔과 강대국의 압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라크 역시 전쟁을 불사한다는 강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련 외상은 오늘 유엔 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경고했고 부시 미국 대통령은 페르시아만 국가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 창설을 제의했습니다.
이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일화 기자 :
유엔의 이번 결의는 모든 회원국에 대해 인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향하는 항공기의 취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두 나라에서 오는 항공기에 대한 착륙을 거부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그다드와 요르단 암만을 잇는 여객기가 오늘 운항돼서 공중 봉쇄가 제대로 이루어지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부 장관은 오늘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대한 불법강제 점령을 계속할 경우에는 무력이 사용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 :
이라크의 테러 행위 묵과한다면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라크의 질서 파괴 행위에 대해 응분의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일화 기자:
또 이란과 시리아는 오늘 정상회담에서 이라크군의 무조건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어제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연설에서 서방 선진 7개국과 한국 등이 참가하는 국제금융지원 조정기구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페르시아만 사태로 피해 본 국가들을 돕기 위한 기구 구성을 제의한다.
이일화 기자: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오늘 미국 전역에 방송된 녹화 테이프를 통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정의로운 것이라면서 철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전제 군주를 몰아내기 위한 것.
이일화 기자 :
한편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어제 뉴욕의 석유 값이 1배럴에 40달러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금값은 폭등하고 주식 값은 최대의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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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강대국 압력 불구 전쟁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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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9-26 21:00:00
박성범 앵커 :
이라크에 대한 유엔과 강대국의 압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라크 역시 전쟁을 불사한다는 강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련 외상은 오늘 유엔 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경고했고 부시 미국 대통령은 페르시아만 국가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 창설을 제의했습니다.
이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일화 기자 :
유엔의 이번 결의는 모든 회원국에 대해 인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향하는 항공기의 취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두 나라에서 오는 항공기에 대한 착륙을 거부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그다드와 요르단 암만을 잇는 여객기가 오늘 운항돼서 공중 봉쇄가 제대로 이루어지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부 장관은 오늘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대한 불법강제 점령을 계속할 경우에는 무력이 사용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 :
이라크의 테러 행위 묵과한다면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라크의 질서 파괴 행위에 대해 응분의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일화 기자:
또 이란과 시리아는 오늘 정상회담에서 이라크군의 무조건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어제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연설에서 서방 선진 7개국과 한국 등이 참가하는 국제금융지원 조정기구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페르시아만 사태로 피해 본 국가들을 돕기 위한 기구 구성을 제의한다.
이일화 기자: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오늘 미국 전역에 방송된 녹화 테이프를 통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정의로운 것이라면서 철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전제 군주를 몰아내기 위한 것.
이일화 기자 :
한편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어제 뉴욕의 석유 값이 1배럴에 40달러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금값은 폭등하고 주식 값은 최대의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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