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15일 이후 철수 가능성

입력 1991.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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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 사태가 평화적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뉴욕 타임지는 오늘 아랍외교관의 말을 인용해서 이라크는 철군 시한을 15일을 넘기면서 16일이나 17일쯤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지는 이 기사를 일면 머리기사로 보도했지만 설혹 이라크가 철군을 시작해도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김광일 특파원 :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유엔이 설정한 쿠웨이트 철군 시한인 오는 15일 직후에 철수를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뉴욕 타임지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아랍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서 이렇게 보도하고 후세인 대통령은 자신이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유엔결의에 명시된 철수 시한인 15일을 넘겨 하루이틀 기다린 뒤에 철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후세인 대통령이 유엔의 철수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시하면서 동시에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분쟁에 관한 국제회의 소집을 요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 밖에도 이라크가 공격을 받지 않는다는 보장을 얻어내고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분쟁에 관한 협상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랍 외교관들은 이라크와 이 같은 움직임을 이라크와 가장 가까운 알제리와 요르단 예멘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 외교관들은 이라크와 이러한 계획이 철군 일정을 보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거부할 것이 틀림없다고 말한 것으로 뉴욕 타임지는 전했습니다.

이들 외교관들은 루마일라 유전이나 부비얀섬, 와르바섬 등 이라크, 쿠웨이트 간 미해결 문제에 관해 한없이 시간을 끌어서 이라크가 계속해서 쿠웨이트를 장악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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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군 15일 이후 철수 가능성
    • 입력 1991-01-11 21:00:00
    뉴스 9

페르시아만 사태가 평화적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뉴욕 타임지는 오늘 아랍외교관의 말을 인용해서 이라크는 철군 시한을 15일을 넘기면서 16일이나 17일쯤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지는 이 기사를 일면 머리기사로 보도했지만 설혹 이라크가 철군을 시작해도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김광일 특파원 :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유엔이 설정한 쿠웨이트 철군 시한인 오는 15일 직후에 철수를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뉴욕 타임지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아랍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서 이렇게 보도하고 후세인 대통령은 자신이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유엔결의에 명시된 철수 시한인 15일을 넘겨 하루이틀 기다린 뒤에 철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후세인 대통령이 유엔의 철수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시하면서 동시에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분쟁에 관한 국제회의 소집을 요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 밖에도 이라크가 공격을 받지 않는다는 보장을 얻어내고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분쟁에 관한 협상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랍 외교관들은 이라크와 이 같은 움직임을 이라크와 가장 가까운 알제리와 요르단 예멘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 외교관들은 이라크와 이러한 계획이 철군 일정을 보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거부할 것이 틀림없다고 말한 것으로 뉴욕 타임지는 전했습니다.

이들 외교관들은 루마일라 유전이나 부비얀섬, 와르바섬 등 이라크, 쿠웨이트 간 미해결 문제에 관해 한없이 시간을 끌어서 이라크가 계속해서 쿠웨이트를 장악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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