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수도권 집중억제정책 실효 없어

입력 1991.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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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수도권에 몰려있는 인구와 산업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키려는 정부의 정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수도권 집중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수도권 지역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우선 고급인력을 구하기가 쉽고 판매 시장이 서울과 가깝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태영 기자입니다.


남태영 기자 :

대한 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도권 개발 합리화를 위한 산업정책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26개 응답 업체 가운데 약 40%인 50개 업체만이 공장이전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공장을 이전한 업체 가운데 86%가 공장을 이전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공장시설의 확장을 들었고, 8%만이 정부의 이전 명령이나 조세혜택 등 정부의 정책에 따라 공장을 이전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곳은 경기도 부평에 있는 공단지역입니다.

공장의 수도권 집중현상은 특히 수도권 집중억제 시책이 시행된 지난 80년대 이후 의약품이나 사무용기기, 음향, 통신장비 이 밖에 전자제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오히려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업종의 경우 공장수의 83%가 수도권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경로 (대한 상공회의소 이사) :

그 지방에서는 경영정보라든가 기술정보의 취득이 그만큼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인허가라든가 지원기관 이러한 것들이 모두 서울에 집중해 있기 때문에 기업 활동이 지방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하다는 그러한 느낌 때문에 지방으로 가는 것을 아직도 꺼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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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수도권 집중억제정책 실효 없어
    • 입력 1991-01-1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수도권에 몰려있는 인구와 산업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키려는 정부의 정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수도권 집중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수도권 지역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우선 고급인력을 구하기가 쉽고 판매 시장이 서울과 가깝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태영 기자입니다.


남태영 기자 :

대한 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도권 개발 합리화를 위한 산업정책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26개 응답 업체 가운데 약 40%인 50개 업체만이 공장이전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공장을 이전한 업체 가운데 86%가 공장을 이전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공장시설의 확장을 들었고, 8%만이 정부의 이전 명령이나 조세혜택 등 정부의 정책에 따라 공장을 이전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곳은 경기도 부평에 있는 공단지역입니다.

공장의 수도권 집중현상은 특히 수도권 집중억제 시책이 시행된 지난 80년대 이후 의약품이나 사무용기기, 음향, 통신장비 이 밖에 전자제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오히려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업종의 경우 공장수의 83%가 수도권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경로 (대한 상공회의소 이사) :

그 지방에서는 경영정보라든가 기술정보의 취득이 그만큼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인허가라든가 지원기관 이러한 것들이 모두 서울에 집중해 있기 때문에 기업 활동이 지방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하다는 그러한 느낌 때문에 지방으로 가는 것을 아직도 꺼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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