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선거 후보 등록 마감 하루 전

입력 1991.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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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기초의회선거 입후보 등록마감이 내일입니다.

오늘 현재 대체로 2:1 경쟁을 보이고 있는데 내일 마감이 끝나면 은 약 3:1의 경쟁으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등록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접수창구가 좀 붐비고 있지만 아직 후보등록이 한명도 없는 선거구도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리다 오늘 검찰에 첫 구속된 입후보자는 울산시 남구 구의회의원 입후보자 31살 서진권씨입니다.

서씨는 같이 구속된 자신의 선거 사무장등과 함께 지난 10일 주민 12명에게 각각 1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남부경찰서에 붙잡힌 김두한씨등 8명은 서로 구로구 구의회의원 입후보자로부터 돈을 받고 경쟁후보자의 선거사무실에 찾아가 후보사퇴를 종용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후보등록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부분의 입후보자들이 본격적인 당선경쟁에 나서 일부지역에서 이같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하루 접수창구도 막바지 접수에 나선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출마자들은 주민들의 반응이 냉담해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습니다.

더욱이 대부분은 선거에 처음 나선 사람이어서 선거철에 익숙하지 못한 탓에 고충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입후보자 :

아직 홍보물이 나오지 않아서 후보자 입장에서 굉장히 자기 의사표현하기가 가장 곤란하고 또 후보가 그 모든 유인물을 만들다 보니까 어려움이 많습니다.


선거운동원 :

사람들이 인식을 하지 못해요. 후보자들도 잘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고 그래서 인제 아직까지는 그게 약하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인제 성숙돼지 않을까.


이강덕 기자 :

이런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의 과열 선거열기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문묵면에서 출마한 박순필, 최원식, 박정은씨등 3명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드는 선거공보를 제외하고 벽보와 인쇄물, 플랜카드등을 만들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경상남도에서는 기초의회의원 선거기간 동안 선거개입에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주민 참여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부산시 동구 좌천4동에서는 올해 81살인 이수은씨가 후보등록을 마쳐 아직까지는 전국에서 최고령 후보가 되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마감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 8,500여명이 등록해 평균 2:1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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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의회선거 후보 등록 마감 하루 전
    • 입력 1991-03-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기초의회선거 입후보 등록마감이 내일입니다.

오늘 현재 대체로 2:1 경쟁을 보이고 있는데 내일 마감이 끝나면 은 약 3:1의 경쟁으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등록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접수창구가 좀 붐비고 있지만 아직 후보등록이 한명도 없는 선거구도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리다 오늘 검찰에 첫 구속된 입후보자는 울산시 남구 구의회의원 입후보자 31살 서진권씨입니다.

서씨는 같이 구속된 자신의 선거 사무장등과 함께 지난 10일 주민 12명에게 각각 1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남부경찰서에 붙잡힌 김두한씨등 8명은 서로 구로구 구의회의원 입후보자로부터 돈을 받고 경쟁후보자의 선거사무실에 찾아가 후보사퇴를 종용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후보등록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부분의 입후보자들이 본격적인 당선경쟁에 나서 일부지역에서 이같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하루 접수창구도 막바지 접수에 나선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출마자들은 주민들의 반응이 냉담해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습니다.

더욱이 대부분은 선거에 처음 나선 사람이어서 선거철에 익숙하지 못한 탓에 고충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입후보자 :

아직 홍보물이 나오지 않아서 후보자 입장에서 굉장히 자기 의사표현하기가 가장 곤란하고 또 후보가 그 모든 유인물을 만들다 보니까 어려움이 많습니다.


선거운동원 :

사람들이 인식을 하지 못해요. 후보자들도 잘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고 그래서 인제 아직까지는 그게 약하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인제 성숙돼지 않을까.


이강덕 기자 :

이런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의 과열 선거열기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문묵면에서 출마한 박순필, 최원식, 박정은씨등 3명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드는 선거공보를 제외하고 벽보와 인쇄물, 플랜카드등을 만들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경상남도에서는 기초의회의원 선거기간 동안 선거개입에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주민 참여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부산시 동구 좌천4동에서는 올해 81살인 이수은씨가 후보등록을 마쳐 아직까지는 전국에서 최고령 후보가 되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마감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 8,500여명이 등록해 평균 2:1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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