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일본 · 북한 회담 성과 없어

입력 1991.03.1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제2차 일 ․ 북한 국교 정상화 본회담도 별 진전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다음 북경회담 결정을 내일하자고 미루었지만 오는 5월에나 회담이 열리게 될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윤성 특파원 :

당초 평양에 이은 이번 도쿄회담은 본격협상에 앞선 양측방문의 성격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진전은 예상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회담을 지켜본 사람들은 의외로 걸프전쟁의 영향이 회담 전반에 강하게 나타났다는 지적입니다.

핵사찰 문제만 해도 일본측은 무조건 허용을 요구했고 남북한 총리회담의 재개도 촉구했습니다.

일본측의 핵사찰 무조건 허용은 걸프전쟁이후 핵과 화학무기 확산을 염려하는 국제여론을 크게 의식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북한측은 이번에도 일방적인 핵사찰 허용과 전후 45년간 배상에 대한 종래 입장은 여전히 굽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후보상을 배상이라는 말 대신에 물자지원등의 표현으로 바꿈으로써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국내적 어려움을 실감케 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일본은 강경했고 대신 북한측은 유연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협의가 본격화될 다음 북경회담때부터 북하닝 어떤 자세로 돌변할지가 변수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과의 형평을 마치 회담의 가이드라인처럼 내세우면서도 그 속마음은 지금 평양을 향해서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가 또한 관심사라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이윤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 2차 일본 · 북한 회담 성과 없어
    • 입력 1991-03-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제2차 일 ․ 북한 국교 정상화 본회담도 별 진전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다음 북경회담 결정을 내일하자고 미루었지만 오는 5월에나 회담이 열리게 될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윤성 특파원 :

당초 평양에 이은 이번 도쿄회담은 본격협상에 앞선 양측방문의 성격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진전은 예상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회담을 지켜본 사람들은 의외로 걸프전쟁의 영향이 회담 전반에 강하게 나타났다는 지적입니다.

핵사찰 문제만 해도 일본측은 무조건 허용을 요구했고 남북한 총리회담의 재개도 촉구했습니다.

일본측의 핵사찰 무조건 허용은 걸프전쟁이후 핵과 화학무기 확산을 염려하는 국제여론을 크게 의식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북한측은 이번에도 일방적인 핵사찰 허용과 전후 45년간 배상에 대한 종래 입장은 여전히 굽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후보상을 배상이라는 말 대신에 물자지원등의 표현으로 바꿈으로써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국내적 어려움을 실감케 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일본은 강경했고 대신 북한측은 유연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협의가 본격화될 다음 북경회담때부터 북하닝 어떤 자세로 돌변할지가 변수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과의 형평을 마치 회담의 가이드라인처럼 내세우면서도 그 속마음은 지금 평양을 향해서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가 또한 관심사라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이윤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