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남향동 합동연설회

입력 1991.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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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지역마다 선거에 대한 관심이 초반보다는 다소 높아지고 있습니다.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지역민원성 공약을 집중적으로 들고 나와 주민들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남향동 선거구의 합동연설회장을 배석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배석규 기자 :

수원시 남향동 선거구의 마지막 합동연설회장에는 첫번째 연설회대와 마찬가지로 200명도 채 되지 못하는 청중들만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정치얘기도 후보자상호간의 인신공격도 없는 대신에 지역살림꾼으로써 포부를 밝히는 후보자의 열띤 모습이 있고 이를 경청하는 청중들의 진지한 모습이 있습니다.

특히 연설회에 나선 후보자들은 모두 자신이 참된 지역일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골라내서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유영목 후보 (수원시 남향동) :

낭수 매향동에 있는 성곽 주변 불량주택을 재개발지역으로 살기 좋은 동네건설을 하겠습니다.


이종구 후보 (수원시 남향동) :

도시계획선에 확정돼있는 개인자산 보상문제를 해결하여 소방도로를 조속히 개설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유병태 후보 (수원시 남향동) :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위한 탁아소 운영을, 여러분 손발이 되어 웃음이 피는 마을로, 남향동으로 만들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배석규 기자 :

후보자들은 동네에서 평소에 거론되는 민원을 모아 서로 비슷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그동안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과연 해결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못했습니다.


주민1 :

글쎼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실현성이 있다고 생각이 안 들어가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데, 글쎄요 뭐 물론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시민2 :

세분이 다 똑같이 동네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는 것은 뭐 대동소이합니다.


배석규 기자 :

넓은 운동장에 비해 적은 숫자의 청중으로 다소 썰렁한 분위기였지만 후보자들은 지방의회의원은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하면서 당선되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어 풀뿌리민주정치의 출발에 기대를 걸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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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남향동 합동연설회
    • 입력 1991-03-20 21:00:00
    뉴스 9

선거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지역마다 선거에 대한 관심이 초반보다는 다소 높아지고 있습니다.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지역민원성 공약을 집중적으로 들고 나와 주민들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남향동 선거구의 합동연설회장을 배석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배석규 기자 :

수원시 남향동 선거구의 마지막 합동연설회장에는 첫번째 연설회대와 마찬가지로 200명도 채 되지 못하는 청중들만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정치얘기도 후보자상호간의 인신공격도 없는 대신에 지역살림꾼으로써 포부를 밝히는 후보자의 열띤 모습이 있고 이를 경청하는 청중들의 진지한 모습이 있습니다.

특히 연설회에 나선 후보자들은 모두 자신이 참된 지역일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골라내서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유영목 후보 (수원시 남향동) :

낭수 매향동에 있는 성곽 주변 불량주택을 재개발지역으로 살기 좋은 동네건설을 하겠습니다.


이종구 후보 (수원시 남향동) :

도시계획선에 확정돼있는 개인자산 보상문제를 해결하여 소방도로를 조속히 개설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유병태 후보 (수원시 남향동) :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위한 탁아소 운영을, 여러분 손발이 되어 웃음이 피는 마을로, 남향동으로 만들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배석규 기자 :

후보자들은 동네에서 평소에 거론되는 민원을 모아 서로 비슷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그동안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과연 해결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못했습니다.


주민1 :

글쎼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실현성이 있다고 생각이 안 들어가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데, 글쎄요 뭐 물론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시민2 :

세분이 다 똑같이 동네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는 것은 뭐 대동소이합니다.


배석규 기자 :

넓은 운동장에 비해 적은 숫자의 청중으로 다소 썰렁한 분위기였지만 후보자들은 지방의회의원은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하면서 당선되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어 풀뿌리민주정치의 출발에 기대를 걸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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