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미국 정상회담 의미

입력 1991.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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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지금 워싱턴 시각은 새벽 6시를 조금 넘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밤에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 계획을 공식 발표합니다.

이번에는 현지에서 보는 노태우 대통령의 방문의미를 워싱턴의 유근찬 특파원과 오타와에서 김형태 특파원이 차례로 전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노태우 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실질적인 의미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것이 이곳의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미국정부는 한국과 미국의 정상이 시급히 논의해야 할 양극간의 현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양국정상은 개별현안보다는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이 앞으로 어떻게 협력해 나가느냐 하는 전반적인 구도를 협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소련의 수교, 북한과 일본과의 수교교섭, 그리고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등 한반도 주변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고 부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한 시기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만나게 될것이 확실해짐에 따라서 유엔가입 문제와 교차승인 그리고 대 북한 관계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어느때 보다도 구체적으로 검토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한편 노태우 대통령의 스페이트 비질 즉, 국빈방문은 한.미 정상교류사상 매우 드문 일로 임기중 민주화를 추진한 민선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미국에서는 평가되고 있습니다.

걸프전당시 한국정부가 보여준 지원에 사의를 표하는 의미도 내포돼있고 한국국민들의 대미감정을 고려한 배려로도 설명되고 있지만 한국의 높아진 국제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그 의미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김형태 특파원 :

노태우 대통령의 이번 공식방문은 지난 82년 전두환 대통령에 이어서 국가원수로는 두 번째로 캐나다에서는 양국 간의 선린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넌트 (캐나다 외무부 장관) :

양국관계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김형태 특파원 :

캐나다 국회의사당인 피라먼트실입니다.

대부분의 영연방국가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이 나라는 115년이 돼서 비록 이렇게 건물이 낡아 보이기는 하지마는 이 의사당 안에서 선진민주주의를 꽃피워가고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다섯 번째 교역상대국인 캐나다와의 경제통상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서방선진 7개국의 하나인 캐나다에 멀루니 수상과의 정상회담에서 급변하는 세계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협조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박건우 (캐나다주재 한국대사) :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조를 해오고 있습니다마는 이 급속히 변화하는 현 국제정세하에서 양국정상은 한차원 높은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될 겁니다.


김형태 특파원 :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의 수는 6만 명 정도로 이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고국 대통령의 방문이 자신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KBS뉴스 김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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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 미국 정상회담 의미
    • 입력 1991-06-03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지금 워싱턴 시각은 새벽 6시를 조금 넘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밤에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 계획을 공식 발표합니다.

이번에는 현지에서 보는 노태우 대통령의 방문의미를 워싱턴의 유근찬 특파원과 오타와에서 김형태 특파원이 차례로 전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노태우 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실질적인 의미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것이 이곳의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미국정부는 한국과 미국의 정상이 시급히 논의해야 할 양극간의 현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양국정상은 개별현안보다는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이 앞으로 어떻게 협력해 나가느냐 하는 전반적인 구도를 협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소련의 수교, 북한과 일본과의 수교교섭, 그리고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등 한반도 주변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고 부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한 시기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만나게 될것이 확실해짐에 따라서 유엔가입 문제와 교차승인 그리고 대 북한 관계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어느때 보다도 구체적으로 검토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한편 노태우 대통령의 스페이트 비질 즉, 국빈방문은 한.미 정상교류사상 매우 드문 일로 임기중 민주화를 추진한 민선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미국에서는 평가되고 있습니다.

걸프전당시 한국정부가 보여준 지원에 사의를 표하는 의미도 내포돼있고 한국국민들의 대미감정을 고려한 배려로도 설명되고 있지만 한국의 높아진 국제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그 의미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김형태 특파원 :

노태우 대통령의 이번 공식방문은 지난 82년 전두환 대통령에 이어서 국가원수로는 두 번째로 캐나다에서는 양국 간의 선린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넌트 (캐나다 외무부 장관) :

양국관계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김형태 특파원 :

캐나다 국회의사당인 피라먼트실입니다.

대부분의 영연방국가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이 나라는 115년이 돼서 비록 이렇게 건물이 낡아 보이기는 하지마는 이 의사당 안에서 선진민주주의를 꽃피워가고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다섯 번째 교역상대국인 캐나다와의 경제통상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서방선진 7개국의 하나인 캐나다에 멀루니 수상과의 정상회담에서 급변하는 세계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협조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박건우 (캐나다주재 한국대사) :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조를 해오고 있습니다마는 이 급속히 변화하는 현 국제정세하에서 양국정상은 한차원 높은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될 겁니다.


김형태 특파원 :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의 수는 6만 명 정도로 이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고국 대통령의 방문이 자신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KBS뉴스 김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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