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덴마크 경제협력 확대

입력 1991.06.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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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오늘 청와대에서는 한, 데마크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노태우 대통령과 파울 슐릭테르 덴마크 총리는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주변정세를 비롯한 세계정세의 변화를 점검하고 EC의 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두 나라의 경제협력 증진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홍성규 기자 :

오늘 정상회담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북한의 대화급으로 스포츠 분야는 제외하고는 남북한 대화가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지만 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수용으로 남북관계는 장기적으로 진전돼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유엔가입을 전후한 덴마크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내년에 있을 EC통합이 다른 나라의 시장접근을 막지않는 개방적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크레트 2세 덴마크 여왕의 방한을 초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슐릭테르 덴마크 총리는 EC통합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이 아니면 개방의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덴마크산 돼지고기 수입 확대와 한국기업의 덴마크 투자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에는 슐릭테르 총리를 위한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세계는 걸프전쟁에서 유엔의 기치아래 단합함으로써 오늘의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침략이 용인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강조하고 오랜 우방인 덴마크가 우리의 북방정책과 평화통일 노력 등을 지지 성원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슐릭테르 총리는 답사에서 유엔이 어느때 보다도 활기차고 역동적인 기구로 부상한 시점에서 한국이 유엔에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에서 냉전의 마지막 유산이 사라지고 진정한 협력정신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원식 국무총리 서리와 슐릭테르 총리는 오늘 오전 회담을 열어 EC통합을 앞두고 양국간 경제협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통상확대와 과학기술, 문화교류 등 각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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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 덴마크 경제협력 확대
    • 입력 1991-06-1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오늘 청와대에서는 한, 데마크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노태우 대통령과 파울 슐릭테르 덴마크 총리는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주변정세를 비롯한 세계정세의 변화를 점검하고 EC의 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두 나라의 경제협력 증진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홍성규 기자 :

오늘 정상회담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북한의 대화급으로 스포츠 분야는 제외하고는 남북한 대화가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지만 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수용으로 남북관계는 장기적으로 진전돼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유엔가입을 전후한 덴마크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내년에 있을 EC통합이 다른 나라의 시장접근을 막지않는 개방적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크레트 2세 덴마크 여왕의 방한을 초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슐릭테르 덴마크 총리는 EC통합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이 아니면 개방의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덴마크산 돼지고기 수입 확대와 한국기업의 덴마크 투자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에는 슐릭테르 총리를 위한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세계는 걸프전쟁에서 유엔의 기치아래 단합함으로써 오늘의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침략이 용인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강조하고 오랜 우방인 덴마크가 우리의 북방정책과 평화통일 노력 등을 지지 성원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슐릭테르 총리는 답사에서 유엔이 어느때 보다도 활기차고 역동적인 기구로 부상한 시점에서 한국이 유엔에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에서 냉전의 마지막 유산이 사라지고 진정한 협력정신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원식 국무총리 서리와 슐릭테르 총리는 오늘 오전 회담을 열어 EC통합을 앞두고 양국간 경제협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통상확대와 과학기술, 문화교류 등 각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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