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회의원선거 결과분석

입력 1991.06.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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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30년 만에 실시된 지방자치제 시도의회선거는 여당인 민자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민자당은 전라남북도와 광주직할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11개 시도의회에서 과반수이상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민자당이 차지한 564석은 시도전체 의석수 866명에 65%에 달하는 것입니다.

민자당은 특히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편 수도권도 휩쓸어서 서울 83, 인천 74, 경기 80%를 나타냈습니다.

먼저 선거결과를 분석해 봅니다.

이선재 기자입니다.


이선재 기자 :

의원정수 866명을 뽑는 이번 시도의원선거에서 민자당은 전체의석의 65%인 564석을, 신민당이 165석, 무소속이 115석을 얻었으며 민주당은 21석, 민중당은 1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정당별 득표율은 민자당이 41%, 신민당이 22%, 민주당이 14%로 의석수 보다는 격차가 낮지만 두 야당의 득표율을 합한 것이 민자당의 득표율보다 적습니다.

여야모두 당력을 집중했던 서울에서는 민자당이 무려 의석의 83%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고 과반수를 자신했던 신민당은 21석, 20석 이상을 장담했던 민주당은 1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51개 의석을 가진 부산에서는 민자당이 50개 의석을 석권하는 최대의 압승을 거둬 민주당 1명마저 당선되지 않았으며 부산시의회가 전원 민자당 의원만으로 구성되는 기록을 세울 뻔 했습니다.

대구도 28개 의석 가운데 민자당이 26개 의석을 휩쓸었으며 나머지 2개 선거구도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야당후보는 한명도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인천은 야권의 연합공천으로 단일후보를 내세웠지만 27명의 의원정수 가운데 민자당이 20개 의석을 차지했으며 광주는 신민당 공천자 19명이 모두 당선된 가운데 신민당이 공천을 내지 않은 4개 지역에서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뚜렷한 야당성향을 보여줬습니다.

대전은 민자당 14명, 신민당 2명, 민주당 1명, 무소속 6명 등으로 비교적 고른 당선분포를 보였으며 경기도는 민자당이 의원정수의 80%를 차지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여당세가 강한 강원도는 민자당 34명, 무소속 18명을 선출한 가운데 민중당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됐으며 민자당이 강세를 보인 충청지역에서는 신민당 후보가 모두 낙선했습니다.

전라남북도 지역에서도 신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인 가운데 전남에서는 민자당 후보 1명이 당선돼 눈길을 끌었으며 경상남북도 지역에서도 민자당이 3/4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가운데 경남에서는 신민당 후보 1명이 당선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야권 후보가 모두 낙선한 가운데 무소속 당선자가 9명으로 민자당보다 1명이 많아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민자당이 유일하게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지역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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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의회의원선거 결과분석
    • 입력 1991-06-2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30년 만에 실시된 지방자치제 시도의회선거는 여당인 민자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민자당은 전라남북도와 광주직할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11개 시도의회에서 과반수이상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민자당이 차지한 564석은 시도전체 의석수 866명에 65%에 달하는 것입니다.

민자당은 특히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편 수도권도 휩쓸어서 서울 83, 인천 74, 경기 80%를 나타냈습니다.

먼저 선거결과를 분석해 봅니다.

이선재 기자입니다.


이선재 기자 :

의원정수 866명을 뽑는 이번 시도의원선거에서 민자당은 전체의석의 65%인 564석을, 신민당이 165석, 무소속이 115석을 얻었으며 민주당은 21석, 민중당은 1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정당별 득표율은 민자당이 41%, 신민당이 22%, 민주당이 14%로 의석수 보다는 격차가 낮지만 두 야당의 득표율을 합한 것이 민자당의 득표율보다 적습니다.

여야모두 당력을 집중했던 서울에서는 민자당이 무려 의석의 83%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고 과반수를 자신했던 신민당은 21석, 20석 이상을 장담했던 민주당은 1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51개 의석을 가진 부산에서는 민자당이 50개 의석을 석권하는 최대의 압승을 거둬 민주당 1명마저 당선되지 않았으며 부산시의회가 전원 민자당 의원만으로 구성되는 기록을 세울 뻔 했습니다.

대구도 28개 의석 가운데 민자당이 26개 의석을 휩쓸었으며 나머지 2개 선거구도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야당후보는 한명도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인천은 야권의 연합공천으로 단일후보를 내세웠지만 27명의 의원정수 가운데 민자당이 20개 의석을 차지했으며 광주는 신민당 공천자 19명이 모두 당선된 가운데 신민당이 공천을 내지 않은 4개 지역에서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뚜렷한 야당성향을 보여줬습니다.

대전은 민자당 14명, 신민당 2명, 민주당 1명, 무소속 6명 등으로 비교적 고른 당선분포를 보였으며 경기도는 민자당이 의원정수의 80%를 차지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여당세가 강한 강원도는 민자당 34명, 무소속 18명을 선출한 가운데 민중당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됐으며 민자당이 강세를 보인 충청지역에서는 신민당 후보가 모두 낙선했습니다.

전라남북도 지역에서도 신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인 가운데 전남에서는 민자당 후보 1명이 당선돼 눈길을 끌었으며 경상남북도 지역에서도 민자당이 3/4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가운데 경남에서는 신민당 후보 1명이 당선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야권 후보가 모두 낙선한 가운데 무소속 당선자가 9명으로 민자당보다 1명이 많아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민자당이 유일하게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지역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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