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아파트 불량레미콘공급으로 공사지연

입력 1991.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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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불량 건축자재 사용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신도시 아파트 건설이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불량레미콘 사용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신도시 아파트 건설은 지금은 레미콘 공급이 평소의 1/3에 불과하고 일손도 많이 떠나서 계획된 공사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종학 기자 :

불량레미콘 사건의 진원지인 평촌 신도시아파트 건설현장은 특유의 건설 홈이 작아진 느낌입니다.

이번 파문에 유명업체들이 연루돼 공사 진척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다 레미콘의 품질 관리강화로 공급량이 격감했기 때문입니다.

이 불량레미콘 파동 이후에 양이 많이 줄었지요?


박종상 (평촌 청구건설 현장소장) :

예,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이종학 기자 :

어느 정도 줄었습니까?


박종상 (평촌 정구건설 현장소장) :

지금 현재 레미콘 파동이 나가기 전보다 회사를 지금 레미콘 업체에서 서지 않고 있는 관계로 현재 레미콘양이 한 60~70% 줄어들어서 현재 앞으로 남은 공기에 남은 공사를 마치는데 각 업체들이 상당한 애로사항이 고전을 할 걸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학 기자 :

원자재 부족과 품질검사 때문에 생산량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이 레미콘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정황수 (선일공업 공장장) :

지금 한 1/3정도 감소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종학 기자 :

이유가 뭡니까?


정황수 (선일공업 공장장) :

이유는 아무래도 전부다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으니까 전체 검사과정에서 상당히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종학 기자 :

점수 검사 때문에 그렇단 말씀이시죠?


정황수 (선일공업 공장장) :

네, 네.


이종학 기자 :

평소에 가동률은 얼마나 됩니까?


정황수 (선일공업 공장장) :

평소 가동률은 일반적으로 50%정도, 성수기에는 70%정도...


이종학 기자 :

건설업체들은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나 공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합동 점검반의 현장조사결과 대림, 한양, 우방, 동아, 광주고속, 우성, 동성, 화성산업, 삼한 등 9개 업체가 진성이 KS표시 허가가 취소된 뒤에서 3일간 레미콘을 공급 받은 것으로 밝혀져 품질관리 허술함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파문이 건설경기 과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올 하반기이후 공공부문의 건축을 가능한 한 억제하면서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도 건축허가규제를 연장하는 등 건설경기 진정대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진설 건설부 장관은 내일 오전 64개 건설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도시 아파트의 품질 관리강화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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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아파트 불량레미콘공급으로 공사지연
    • 입력 1991-06-27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불량 건축자재 사용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신도시 아파트 건설이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불량레미콘 사용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신도시 아파트 건설은 지금은 레미콘 공급이 평소의 1/3에 불과하고 일손도 많이 떠나서 계획된 공사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종학 기자 :

불량레미콘 사건의 진원지인 평촌 신도시아파트 건설현장은 특유의 건설 홈이 작아진 느낌입니다.

이번 파문에 유명업체들이 연루돼 공사 진척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다 레미콘의 품질 관리강화로 공급량이 격감했기 때문입니다.

이 불량레미콘 파동 이후에 양이 많이 줄었지요?


박종상 (평촌 청구건설 현장소장) :

예,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이종학 기자 :

어느 정도 줄었습니까?


박종상 (평촌 정구건설 현장소장) :

지금 현재 레미콘 파동이 나가기 전보다 회사를 지금 레미콘 업체에서 서지 않고 있는 관계로 현재 레미콘양이 한 60~70% 줄어들어서 현재 앞으로 남은 공기에 남은 공사를 마치는데 각 업체들이 상당한 애로사항이 고전을 할 걸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학 기자 :

원자재 부족과 품질검사 때문에 생산량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이 레미콘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정황수 (선일공업 공장장) :

지금 한 1/3정도 감소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종학 기자 :

이유가 뭡니까?


정황수 (선일공업 공장장) :

이유는 아무래도 전부다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으니까 전체 검사과정에서 상당히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종학 기자 :

점수 검사 때문에 그렇단 말씀이시죠?


정황수 (선일공업 공장장) :

네, 네.


이종학 기자 :

평소에 가동률은 얼마나 됩니까?


정황수 (선일공업 공장장) :

평소 가동률은 일반적으로 50%정도, 성수기에는 70%정도...


이종학 기자 :

건설업체들은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나 공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합동 점검반의 현장조사결과 대림, 한양, 우방, 동아, 광주고속, 우성, 동성, 화성산업, 삼한 등 9개 업체가 진성이 KS표시 허가가 취소된 뒤에서 3일간 레미콘을 공급 받은 것으로 밝혀져 품질관리 허술함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파문이 건설경기 과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올 하반기이후 공공부문의 건축을 가능한 한 억제하면서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도 건축허가규제를 연장하는 등 건설경기 진정대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진설 건설부 장관은 내일 오전 64개 건설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도시 아파트의 품질 관리강화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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