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다행이 장마가 1주일정도 뒤로 미루어 시작될 것이라고 하지만 장마에 대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대도시의 각종 공사장과 농촌의 침수예상지역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대비가 시급합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일부지역에 복구공사가 아직도 끝나지 않아서 많은 비가 올 경우에 또다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수해 취약지역을 방석준, 주 원 두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방석준 기자 :
충청북도 단양에서는 지난해 도로 1만3천 미터와 교량 3개가 수마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해 복구공사가 현재 전체평균 60%의 공적을 보이고 있어 수해의 재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양군 가공면의 덕천교 복구공사는 이제야 교각을 세우기 위한 기초공사를 하고 있고 사지원도로도 하천역 봉벽공사를 아직까지 끝내지 못해 장마가 올 경우 다시 유실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또 매포읍의 수재민 집단 이주사업도 그동안 이주대상지 선정문제로 시간을 끌어오다가 불과 10여일 전에야 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해 이재민들은 가건물 속에서 다시 장마를 맞게 됐습니다.
고경자 (충북 단양군 매포읍 이재민) :
말할 수 없이 많지요. 불편한 점은, 방도 단칸방이니까 여럿이 살기도 뭐 곤란하고요, 방학하니까 애들도 많이 오고....
방석준 기자 :
또한 단양군이 현재의 가건물 위치가 저지대여서 재침수의 우려가 높아지자 고지대의 가건물을 다시 짓는 등 시행착오를 거듭해 이주 대상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주 원 기자 :
장마를 눈앞에 두고 지금 이곳에선 뒤늦은 하천 개수공사가 한창입니다.
1.8km에 이르는 제방을 높이고 보강하는 사업이지만 이제 겨우 하천 흙만 긁어놓았을 뿐 돌로 쌓는 마무리 작업은 최소한 몇 달을 기다려야 할 형편입니다.
전라남도 담양지방에서 벌이는 이 하천 개수공사는 현재 공정대로라면 올 10월쯤에나 공사가 끝나도록 돼있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경우 장마 피해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피해를 불러들일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봉준 (전남 담양읍) :
장마는 내일, 모레 오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끌고 지금 공사를 끝마치지 못하고 있으니 불만이 많습니다.
주 원 기자 :
해마다 장마 때가 되면 은 침수피해를 당했던 이 지역에 공사가 이처럼 늦어진 것은 당초 건설부의 예산지원이 늦어서 올 4월에야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현재 전남지방에는 재위험 시설물 115군데 가운데 산사태 위험지구 등의 보수공사는 모두 끝냈으나 강진군 통합면 개산제 보수공사를 비롯해서 고흥군 삼산면 대흥 소화점 공사 등 6군데 공사는 아직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올 장마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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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위험대비 공사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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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6-27 21:00:00

박성범 앵커:
다행이 장마가 1주일정도 뒤로 미루어 시작될 것이라고 하지만 장마에 대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대도시의 각종 공사장과 농촌의 침수예상지역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대비가 시급합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일부지역에 복구공사가 아직도 끝나지 않아서 많은 비가 올 경우에 또다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수해 취약지역을 방석준, 주 원 두 기자가 계속 보도합니다.
방석준 기자 :
충청북도 단양에서는 지난해 도로 1만3천 미터와 교량 3개가 수마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해 복구공사가 현재 전체평균 60%의 공적을 보이고 있어 수해의 재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양군 가공면의 덕천교 복구공사는 이제야 교각을 세우기 위한 기초공사를 하고 있고 사지원도로도 하천역 봉벽공사를 아직까지 끝내지 못해 장마가 올 경우 다시 유실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또 매포읍의 수재민 집단 이주사업도 그동안 이주대상지 선정문제로 시간을 끌어오다가 불과 10여일 전에야 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해 이재민들은 가건물 속에서 다시 장마를 맞게 됐습니다.
고경자 (충북 단양군 매포읍 이재민) :
말할 수 없이 많지요. 불편한 점은, 방도 단칸방이니까 여럿이 살기도 뭐 곤란하고요, 방학하니까 애들도 많이 오고....
방석준 기자 :
또한 단양군이 현재의 가건물 위치가 저지대여서 재침수의 우려가 높아지자 고지대의 가건물을 다시 짓는 등 시행착오를 거듭해 이주 대상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주 원 기자 :
장마를 눈앞에 두고 지금 이곳에선 뒤늦은 하천 개수공사가 한창입니다.
1.8km에 이르는 제방을 높이고 보강하는 사업이지만 이제 겨우 하천 흙만 긁어놓았을 뿐 돌로 쌓는 마무리 작업은 최소한 몇 달을 기다려야 할 형편입니다.
전라남도 담양지방에서 벌이는 이 하천 개수공사는 현재 공정대로라면 올 10월쯤에나 공사가 끝나도록 돼있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경우 장마 피해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피해를 불러들일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봉준 (전남 담양읍) :
장마는 내일, 모레 오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끌고 지금 공사를 끝마치지 못하고 있으니 불만이 많습니다.
주 원 기자 :
해마다 장마 때가 되면 은 침수피해를 당했던 이 지역에 공사가 이처럼 늦어진 것은 당초 건설부의 예산지원이 늦어서 올 4월에야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현재 전남지방에는 재위험 시설물 115군데 가운데 산사태 위험지구 등의 보수공사는 모두 끝냈으나 강진군 통합면 개산제 보수공사를 비롯해서 고흥군 삼산면 대흥 소화점 공사 등 6군데 공사는 아직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올 장마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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