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미국 정상회담 결과

입력 1991.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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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 된 사항은 한반도 주변정세와 통일문제, 북한의 핵사찰 문제뿐만 아니라 두 나라의 정상, 경제협력ㅁ 등도 광범위하게 논의 됐습니다.

정상회담 결과를 워싱턴에서 홍성규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홍성규 기자 :

한.미 양국정상은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한국민의 주도로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은 적극적인 협력을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앞으로 통일의 과정과 통일 이후에도 외교, 안보,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되고 영구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 :

한국 국민이 스스로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데 대해서 미국은 이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미국은 통일 후에도 긴밀한 동반자로서 한.미 관계를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 돼 나가야 한다는 그러한 뜻을 밝혔습니다.


홍성규 기자 :

양국정상은 특히 북한은 핵안전협정 체결과 함께 모든 핵관련 시설과 물질에 대해서 아무런 조건 없이 국제적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서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미국과 북한의 접촉수준 격상을 양해하기로 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을 고려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정상은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국이 점진적으로 방위비 분담을 늘리면서 주도적 역할을 증대시키며, 미국은 지원역할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올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에 중국과 대만, 홍콩이 가입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양국관계에 있어서 상호 시장개방을 통한 자유무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한국은 어느 때 보다도 빠른 속도로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간 협의로 무역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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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 미국 정상회담 결과
    • 입력 1991-07-0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 된 사항은 한반도 주변정세와 통일문제, 북한의 핵사찰 문제뿐만 아니라 두 나라의 정상, 경제협력ㅁ 등도 광범위하게 논의 됐습니다.

정상회담 결과를 워싱턴에서 홍성규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홍성규 기자 :

한.미 양국정상은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한국민의 주도로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은 적극적인 협력을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앞으로 통일의 과정과 통일 이후에도 외교, 안보,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되고 영구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 :

한국 국민이 스스로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데 대해서 미국은 이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미국은 통일 후에도 긴밀한 동반자로서 한.미 관계를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 돼 나가야 한다는 그러한 뜻을 밝혔습니다.


홍성규 기자 :

양국정상은 특히 북한은 핵안전협정 체결과 함께 모든 핵관련 시설과 물질에 대해서 아무런 조건 없이 국제적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서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미국과 북한의 접촉수준 격상을 양해하기로 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을 고려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정상은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국이 점진적으로 방위비 분담을 늘리면서 주도적 역할을 증대시키며, 미국은 지원역할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올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에 중국과 대만, 홍콩이 가입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양국관계에 있어서 상호 시장개방을 통한 자유무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한국은 어느 때 보다도 빠른 속도로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간 협의로 무역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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