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미국 정상회담, 안보공약 재다짐

박성범 앵커 :

한편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다룬 미국언론들은 미국은 주한미군의 핵무기와 북한의 핵문제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정책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미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리차드 솔로몬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부시 미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 다짐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 경제 그리고 안보 면에서 앞으로 한국의 중대한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의 개방과 남북대화를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뒷받침한다는 점과 북한의 핵사찰 문제는 다른 어떤 문제와도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미국의 확고한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 솔로몬 차관보의 설명이었습니다.

한편 노태우 대통령의 미국방문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하고 있는 미국의 주요 신문 가운데 특히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오늘자 외신면에 주요기사로 한.미 정상회담 내용을 보도하면서 노태우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서 북한의 핵은 동아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안보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고,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한국주둔 미군의 핵무기와 북한의 핵문제는 연계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등 주요 텔레비전 방송들도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미 두 나라 대통령은 안보문제와 통상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