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학생 수학여행단 교류 추진

박성범 앵커 :

남북한 학생들의 수학여행 상호교류 사업이 한국 교원단체 총연합회에 의해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교총은 이를 위해서 이달 안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원들의 남북교류도 아울러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한국교총은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 교총임원과 북한문제 전문가 등 10명 이내로 가칭 남북교원협력교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북한교원과의 접촉신청을 당국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의 승인이 날 경우 한국교총은 북한의 교원단체인 조선교육문화 일군 직업동맹에 남북 공동협력추진위원회의 구성을 제의할 방침입니다.

오일환 (한국교총 조직국장) :

교육의 주체인 교원들의 집단이 이제는 그 역량을 결집해서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계의 노력을 집중하고 접근시키자는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김진수 기자 :

교총이 북측에 제안할 내용은 수학여행단이 남북한을 상호방문하고 비무장지대에 박물관과 통일수련장 등의 교육시설을 건립하여 학예회와 체육행사를 남북한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 등입니다.

교총은 특히 당면과제를 민족동질성 회복과 언어이질화 극복에 두고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교총은 지난 89년에도 이 같은 위원회의 구성을 논의한 바 있으나 남북 간에 교류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 중간에 보류했는데 이번엔 성사에 역점을 두고 북측의 제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