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UN 가입 신청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5일 월요일밤 KBS 9시 뉴스입니다.

우리나라는 뉴욕시간 오늘 오후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유엔가입 신청서를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합니다.

아직도 남북으로 분단된 2개의 코리아는 해방46년만에 그리고 정부수립 43년만에 국제연합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우리는 때늦었다고 볼 수 있는 유엔가입을 앞두고 결코 감격하거나 흥분하는 것이 아니고 건국 후 가장 중요한 외교적 사건이고 하나이 한국이 될 수 있는 좋은 전기를 맞을수도 있는 역사적 상황변화의 현장을 엄숙하고 냉정하게 지켜보기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

지금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시간은 5일 오전 8시입니다.

먼저 김형태 특파원이 뉴욕과 유엔본부를 소개합니다.

김형태 특파원 :

세계평화와 국제협력을 논하는 장소인 유엔본부는 뉴욕 맨하탄 동쪽당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39층 168미터의 높이 총회장과 안보리, 사무국 등 거의 대부분의 유엔기구가 이 건물안에 들어 있습니다.

각종 회의가 수시로 열리는데다 유엔가입국 159나라에서 온 만여명의 관계자가 근무하고 있고 하루평균 4, 5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어 유엔본부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수많은 빌딩이 숲을 이루다시피한 뉴욕 맨하탄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건물은 킹콩 등 많은 영화에서 배경구도가 됐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입니다.

지상 102층, 높이 381미터인 이 건물은 1931년 완공된 뒤 40여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그 위용을 자랑했으나 이제는 3위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뉴욕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는 2번째 빌딩인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인 이 건물은 지상 110층에 높이 약 443미터로 순수한 오피스 빌딩입니다.

고층빌딩이 즐비한 맨하탄 한가운데의 센트럴 파크는 맨하탄의 또다른 정취를 느끼게 해 줍니다.

면적이 3.2평방km인 이 대규모 공원은 7백만 뉴욕시민의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맨하탄 남쪽끝에서 3km떨어진 대서양상에 우뚝 솟아있는 자유의 여신상, 저 멀리 맨하탄을 바라다보며 우뚝 서있는 이 여신상은 유엔본부와 함께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