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염모기 비상

입력 1991.08.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올여름 일본 뇌염모기가 급증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뇌염은 사망률이 2, 30%인데다가 치료가 되더라도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세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세강 기자 :

올여름에 거의 잊혀져가던 일본 뇌염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전국 각지에서 채집한 일본 뇌염모기가 지난해보다 2배에서 최고 수십배까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소등에 불을 켜놓고 하루저녁에 잡은 일본 뇌염모기가 제주도에서 지난 한달동안 하루평균 258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37마리보다 7배 늘어난 것입니다.

충남북과 전남북등 전국 각 시도에서도 일본 뇌염모기가 올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일본 뇌염모기 채집이 드물었던 인천과 경기, 강원지녁도 10배이상 늘어났고 세계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고성에서는 지난해 하루평균 0.5마리에서 올해는 87마리로 방역당국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조병윤 (보시부 보건국장) :

첫째는 환자발생이 예년과 달리 7월달에 발생했다는 점인데 20년동안 처음으로 7월달에 뇌염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는 현재 농촌에서 농약을 덜쓰는 관계인지 모기가 금년에 극성을 부리는데 특히 뇌염모기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와같은 일본 뇌염모기 급증과 함께 일본 뇌염환자가 예년보다 빨리 서울에서 발생한 것도 보건당국을 뇌염비상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8월부터 석달동안 주로 발생하는데 7월에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82년 1천2백명의 뇌염환자가 발생한 뒤 처음이면서 농촌이 아닌 도시에서 첫 환자발생이라는 점에서 전국이 뇌염모기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뇌염모기 비상
    • 입력 1991-08-05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올여름 일본 뇌염모기가 급증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뇌염은 사망률이 2, 30%인데다가 치료가 되더라도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세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세강 기자 :

올여름에 거의 잊혀져가던 일본 뇌염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전국 각지에서 채집한 일본 뇌염모기가 지난해보다 2배에서 최고 수십배까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소등에 불을 켜놓고 하루저녁에 잡은 일본 뇌염모기가 제주도에서 지난 한달동안 하루평균 258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37마리보다 7배 늘어난 것입니다.

충남북과 전남북등 전국 각 시도에서도 일본 뇌염모기가 올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일본 뇌염모기 채집이 드물었던 인천과 경기, 강원지녁도 10배이상 늘어났고 세계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고성에서는 지난해 하루평균 0.5마리에서 올해는 87마리로 방역당국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조병윤 (보시부 보건국장) :

첫째는 환자발생이 예년과 달리 7월달에 발생했다는 점인데 20년동안 처음으로 7월달에 뇌염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는 현재 농촌에서 농약을 덜쓰는 관계인지 모기가 금년에 극성을 부리는데 특히 뇌염모기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와같은 일본 뇌염모기 급증과 함께 일본 뇌염환자가 예년보다 빨리 서울에서 발생한 것도 보건당국을 뇌염비상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8월부터 석달동안 주로 발생하는데 7월에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82년 1천2백명의 뇌염환자가 발생한 뒤 처음이면서 농촌이 아닌 도시에서 첫 환자발생이라는 점에서 전국이 뇌염모기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