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생산 · 수출 차질

입력 1991.08.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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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산업현장의 가동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자가용 나들이가 늘다보니 길이 막혀서 만들어 놓은 제품도 수송이 잘 안되고 날씨 때문에 여름 성수품의 판매도 부진합니다.

정찬호 기자가 경제동향을 전합니다.


정찬호 기자 :

여느 때 같으면 기계 돌아가는 소리로 시끄러웠을 작업장이지만 집단휴가로 근로자들이 일손을 놓아 이처럼 조용하기만 합니다.

한국수출 산업공단과 창원공단등 전국 대규모 공단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대부분 집단휴가를 실시해 이달 들어 생산실적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김병수 (한국수출산업공단) :

7월말부터 8월초 순까지가 집단 휴가 중에 있습니다.

현재 정상가동은 안되고 현재 70.70%정도가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정찬호 기자 :

피서객들의 대이동은 수출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피서차량들로 인해 고속도로와 국도가 막혀 화물 운송업체들이 각 항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두세 배로 늘어나 제때 선적을 못하는가 하면 철도 컨테이너 화물수송도 피서 철 임시열차 운행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선적을 제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출이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나 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5일까지 3억6천만 달러에 그쳐 수출이 7%나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백화점과 청량음료 업체들은 당초 여름휴가철 특수를 노려 25% 매출신장을 기대했지만 올해 계속된 장마와 그리 무덥지않은 날씨 때문에 매출액에 10%정도 밖에 늘지 않아 지난해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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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생산 · 수출 차질
    • 입력 1991-08-08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산업현장의 가동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자가용 나들이가 늘다보니 길이 막혀서 만들어 놓은 제품도 수송이 잘 안되고 날씨 때문에 여름 성수품의 판매도 부진합니다.

정찬호 기자가 경제동향을 전합니다.


정찬호 기자 :

여느 때 같으면 기계 돌아가는 소리로 시끄러웠을 작업장이지만 집단휴가로 근로자들이 일손을 놓아 이처럼 조용하기만 합니다.

한국수출 산업공단과 창원공단등 전국 대규모 공단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대부분 집단휴가를 실시해 이달 들어 생산실적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김병수 (한국수출산업공단) :

7월말부터 8월초 순까지가 집단 휴가 중에 있습니다.

현재 정상가동은 안되고 현재 70.70%정도가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정찬호 기자 :

피서객들의 대이동은 수출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피서차량들로 인해 고속도로와 국도가 막혀 화물 운송업체들이 각 항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소보다 두세 배로 늘어나 제때 선적을 못하는가 하면 철도 컨테이너 화물수송도 피서 철 임시열차 운행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선적을 제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출이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나 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5일까지 3억6천만 달러에 그쳐 수출이 7%나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백화점과 청량음료 업체들은 당초 여름휴가철 특수를 노려 25% 매출신장을 기대했지만 올해 계속된 장마와 그리 무덥지않은 날씨 때문에 매출액에 10%정도 밖에 늘지 않아 지난해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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