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위원 51명 선출

이규원 앵커 :

서울과 광주, 전남 시도의회는 오늘 51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입시학원계의 거물인 정경진 종로학원장과 홍성호 대성학원장등이 고배를 마셨고 전남에서는 3명의 해직교사 출신이 선출됐습니다.

보도에 김혜송 기자입니다.

김혜송 기자 :

2차투표를 포함해 6시간이 넘게 걸린 오늘 서울시 교육위원 선출에서 교육경력자는 14명, 비경력자는 7명이 각각 뽑혔습니다.

유인종 고려대 교육대학원장과 안성원 서울시 교련회장등 교육계 원로급 인사들은 대부분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전경진 종로하원장이 2차 투표 끝에 탈락했으며 허필수 중앙교육진흥 연구소장과 홍성호 대성학원장등 입시학원계의 거물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습니다.

또 구의원에게 뇌물을 돌린 혐의로 구속됐던 김양영 후보는 낙선했으며 단독추천됐던 주보의 임천택 후보는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표를 얻지못해 중구의회는 후보를 재추천하게 됐습니다.

후보자들은 투표에 앞서 2분씩의 소견발표를 통해 자신의 이름과 활동경력 등을 알렸으며 의원들은 길이 1미터 가까운 초대형 투표지에 적힌 43명의 후보가운데 구별로 한명씩을 투표했습니다.

유인종 (서울시 교육위원 당선자) :

지식위주의 교육보다는 도덕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인간교육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김익수 (서울시 교육위원 당선자) :

한국교육에 철학을 정립한다든지 그래서 정말 한국교육의 그 정토를 확고히 좀 세우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김혜송 기자 :

전라남도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해직교사 후보 5명가운데 함평의 박인숙씨등 3명이 선출됐으며 경력자 15명과 비경력자 8명이 뽑혔습니다.

또 광주시 선거에서는 박종철 전남대 교수등 경력자 5명과 김의중씨등 비경력자 2명이 선출됐습니다.

4년임기의 교육위원은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학문을 지도 감독하며 시도의회에 제출할 조례를 심의 의결하는 기능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