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휴가제 검토

휴가가 여름철에 몰려있어서 빚어지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1년 중 편리한때를 선택해서 휴가를 떠나는 이른바 연중 휴가제도가 빠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 같습니다.

우선 공무원부터 이 연중 휴가제도를 실시해서 새로운 휴가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추은호 기자입니다.

추은호 기자 :

정부는 피서철 행락질서를 바로잡고 건전한 휴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편리한때를 선택해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연중 휴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그 실시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연중휴가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휴가철이 7월과 8월에 집중돼 있어 이 기간 동안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용한계를 넘어선 많은 피서객들이 한꺼번에 피서지로 몰려들기 때문에 교통체증과 쓰레기, 산림훼손, 바가지요금 등 행락질서를 해치는 각종 무질서를 낳고 있어 휴가철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내년도에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중휴가제를 실시하고 민간 기업에도 이를 확신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피서지의 행락질서 문란원인이 피서지의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한데도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피서지주변의 대규모 야영 지구를 지정해서 샤워실과 취사장, 공중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한 뒤 사용료를 받는 유료야영시설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무부와 체육청소년부, 교통부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유료야영시설 설치 종합계획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