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대사관과 소련항공사의 모습

입력 1991.08.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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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스칼러프 주한 소련대사는 지금 휴가차 소련에 가있고 서울에 있는 소련대사관 관계자들은 소련의 정병에 대해서 논평이나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련대사관과 소련항공사의 오늘의 모습을 김종진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김종진 기자 :

서울 한남동에 있는 주한 소련대사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소식이 전해진 오늘 오후부터 각 방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커텐까지 내린 채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간간이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학생과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뿐 비자담당직원을 제외한 대사관 직원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의 계속된 요청에 따라 입장을 밝힌 대사관측은 스칼러프대사가 휴가차 소련에 들어가 있으며 아직까지 본국에서 공식훈령을 받지 못했다고만 밝히고 소련 내의 동향이나 전망에 관해서는 일체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대사관측은 타스통신의 보도이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면서 소련정부의 훈련이 도착하는 대로 외무부를 통해 공식브리핑을 하겠으며 비자업무는 정상적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 삼성동에 있는 소련국영 아에로 플로트 항공사무실에도 소련직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은채 한국직원들만 평소대로 예약을 받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항공사측은 별다른 지시가 없는 상태여서 비행기운항은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오는 21일과 23일 출발하는 비행기의 132석이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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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련대사관과 소련항공사의 모습
    • 입력 1991-08-1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스칼러프 주한 소련대사는 지금 휴가차 소련에 가있고 서울에 있는 소련대사관 관계자들은 소련의 정병에 대해서 논평이나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련대사관과 소련항공사의 오늘의 모습을 김종진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김종진 기자 :

서울 한남동에 있는 주한 소련대사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소식이 전해진 오늘 오후부터 각 방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커텐까지 내린 채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간간이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학생과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뿐 비자담당직원을 제외한 대사관 직원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의 계속된 요청에 따라 입장을 밝힌 대사관측은 스칼러프대사가 휴가차 소련에 들어가 있으며 아직까지 본국에서 공식훈령을 받지 못했다고만 밝히고 소련 내의 동향이나 전망에 관해서는 일체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대사관측은 타스통신의 보도이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면서 소련정부의 훈련이 도착하는 대로 외무부를 통해 공식브리핑을 하겠으며 비자업무는 정상적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 삼성동에 있는 소련국영 아에로 플로트 항공사무실에도 소련직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은채 한국직원들만 평소대로 예약을 받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항공사측은 별다른 지시가 없는 상태여서 비행기운항은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오는 21일과 23일 출발하는 비행기의 132석이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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