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소식이 전해지자 도쿄 증권시장 등 국제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증권시장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증권시장은 고르비 실각보도가 전해지자 투매의 야상이 나타나서 하루 동안 30포인트 가까운 기록적인 주가폭락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광출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광출 기자 :
내림세로 출발한 오늘 주식시장은 오후 들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실각보도에 접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종합주가지수의 떨어지는 폭이 올 들어 가장 큰 29.3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노사분규 본격화우려와 지난해 10월 걸프사태 무력충돌위기에 이은 3번째로 큰 낙폭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669.62로 올해 초 수준으로 뒷걸음치자 투자자들은 당초 이번 주를 고비로 회복국면에 들것이라는 주가의 낙관적 전망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면서 앞으로의 주가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거래가 형성된 768개 종목가운데 28종목만이 값이 오르고 754개 종목의 값은 모두 내렸는데 이 역시 우리나라 증권시장역사상 보기드문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고르비의 실각에 따른 실망주가가 과곡국내에 큰 정치적변화 때 겪었던 주가의 내림세보다 비교가 안 될정도로 크다고 지적하면서 고객 예탁금의 감소 등 증권시장 주변 자금시장이 안좋을 때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서 주가회복에 큰 짐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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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소식에 증권 주가폭락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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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08-19 21:00:00
박성범 앵커 :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소식이 전해지자 도쿄 증권시장 등 국제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증권시장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증권시장은 고르비 실각보도가 전해지자 투매의 야상이 나타나서 하루 동안 30포인트 가까운 기록적인 주가폭락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광출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광출 기자 :
내림세로 출발한 오늘 주식시장은 오후 들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실각보도에 접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종합주가지수의 떨어지는 폭이 올 들어 가장 큰 29.3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노사분규 본격화우려와 지난해 10월 걸프사태 무력충돌위기에 이은 3번째로 큰 낙폭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669.62로 올해 초 수준으로 뒷걸음치자 투자자들은 당초 이번 주를 고비로 회복국면에 들것이라는 주가의 낙관적 전망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면서 앞으로의 주가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거래가 형성된 768개 종목가운데 28종목만이 값이 오르고 754개 종목의 값은 모두 내렸는데 이 역시 우리나라 증권시장역사상 보기드문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고르비의 실각에 따른 실망주가가 과곡국내에 큰 정치적변화 때 겪었던 주가의 내림세보다 비교가 안 될정도로 크다고 지적하면서 고객 예탁금의 감소 등 증권시장 주변 자금시장이 안좋을 때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서 주가회복에 큰 짐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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