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상공회의소 서울사무소 입장표명 유보

입력 1991.08.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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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소련의 정변소식이 전해지차 대한무역진흥공사 등 관계기관과 국내 종합상사들은 오늘 오후부터 비상체제에 들어가서 사태진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나와 있는 소련상공회의소 서울사무소도 오늘 관계자들이 자리를 비운가운데 사태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혜승 기자 :

모스크바 무역관을 통해 소련 정변소식을 파악한 대한무역진흥공사는 오늘 오후부터 소련 현지의 무역관을 비롯해 도쿄와 워싱턴, 런던 등 주변국 무역관의 비상대기령을 내리는 등 24시간 비상체제로 들어갔습니다.

무역진흥고사는 특히 소련당국이 앞으로 취할 경제정책방향을 파악하도록 하는 한편 소련의 모스크바와 하바로스코프, 나오트카에 지사를 설치한 11개 업체 주제원 50여명의 신변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대와 삼성, 럭키금성, 대우 등 국내 대기업과 종합상사들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소련 합작투자사업과 공동연구 등에 대해서 소련 측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베틀라야 삼개발을 포함해 가장 활발한 대소투자사업을 벌여온 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사태파악에 나섰고 곧 종합대책반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럭키금성그룹도 소련에 나가있는 진원들이 한곳에 집결하도록 한 뒤 앞으로의 상황에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소련 현지공장에서 VTR 생산체제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과 대우도 이번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성진 (럭키금성상사 전력사업장) :

전번에 천안문사태 때하고 유사하게 서방으로부터의 어떤 그 경제적인 제제조치가 따르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은 당연히 저희들이 추진하고 있는 거래든가 그런 거에 영향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서울 항공터미널 6층에 있는 소련 연방상공회의소 서울사무소는 나자로프소장이 소련에 머물고 있고 페트로프 부소장등 관계자들은 모두 자리를 비운 채 본국상황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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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련 상공회의소 서울사무소 입장표명 유보
    • 입력 1991-08-1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소련의 정변소식이 전해지차 대한무역진흥공사 등 관계기관과 국내 종합상사들은 오늘 오후부터 비상체제에 들어가서 사태진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나와 있는 소련상공회의소 서울사무소도 오늘 관계자들이 자리를 비운가운데 사태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혜승 기자 :

모스크바 무역관을 통해 소련 정변소식을 파악한 대한무역진흥공사는 오늘 오후부터 소련 현지의 무역관을 비롯해 도쿄와 워싱턴, 런던 등 주변국 무역관의 비상대기령을 내리는 등 24시간 비상체제로 들어갔습니다.

무역진흥고사는 특히 소련당국이 앞으로 취할 경제정책방향을 파악하도록 하는 한편 소련의 모스크바와 하바로스코프, 나오트카에 지사를 설치한 11개 업체 주제원 50여명의 신변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대와 삼성, 럭키금성, 대우 등 국내 대기업과 종합상사들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소련 합작투자사업과 공동연구 등에 대해서 소련 측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베틀라야 삼개발을 포함해 가장 활발한 대소투자사업을 벌여온 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사태파악에 나섰고 곧 종합대책반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럭키금성그룹도 소련에 나가있는 진원들이 한곳에 집결하도록 한 뒤 앞으로의 상황에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소련 현지공장에서 VTR 생산체제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과 대우도 이번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성진 (럭키금성상사 전력사업장) :

전번에 천안문사태 때하고 유사하게 서방으로부터의 어떤 그 경제적인 제제조치가 따르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은 당연히 저희들이 추진하고 있는 거래든가 그런 거에 영향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서울 항공터미널 6층에 있는 소련 연방상공회의소 서울사무소는 나자로프소장이 소련에 머물고 있고 페트로프 부소장등 관계자들은 모두 자리를 비운 채 본국상황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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