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명 주소련대사 KBS 9시뉴스 출연

입력 1991.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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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지금 모스크바 스튜디오에는 KBS 김선기 특파원과 공노명 주소 한국대사가 나와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김선기 특파원 수고 많습니다.

쿠데타 실패와 고르바초프의 복귀를 맞은 모스크바의 표정은 안도와 환희 분위기라는 외신이 들어와 있습니다.

현지에서 취재하면서 본 모스크바의 표정을 전해 주시죠.


김선기 특파원 :

네, 현재 모스크바는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시내는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모스크바의 러시아공화국 국회청사 주변에는 현재 3시간 전부터 민주주의의 승리를 자축하는 시민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도 이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중단됐던 러시아 방송이 다시 시작이 됐고 문을 닫았던 개혁파 신문들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주파 신문인 네쟈비시마야는 오늘 일면 머리기사에서 쿠데타가 좌절되고 인민들이 주권을 다시 회복했다고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이 개혁파 신문은 고르바초프의 소식과 함께 쿠데타로 소련은 독재문에 들어갈 뻔 했다는 보도도 하고 있습니다.

프라우다 신문은 러시아가 소련을 구했다고 해설기사를 실었습니다.

한편 소련 국영방송사의 사장이 교체됐고 모스크바의 국영방송은 앞으로 러시아공화국의 지시를 받게 결정됐습니다.


박성범 앵커 :

지금 김선기 특파원, 공노명 대사에서 저희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대사님 그 사태발전과 추이를 줄곧 지켜보셨는데 앞으로 그 소련정국은 어떻게 전개되리라고 저희가 보면 되겠습니까?


공노명 (소련주재 한국대사) :

개혁파가 주도하는 그리고 민주화 개방 또한 시장경제로 발전하는 이러한 방향에서 경제, 정치 또 사회전반이 움직여 나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박성범 앵커 :

대사님 그 쿠데타 발생으로 한.소 두 나라의 협력관계에 나쁜 영향이 오지 않을까 이렇게 한동안 걱정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겠죠?


공노명 (소련주재 한국대사) :

네, 그렇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 같이 앞으로의 소련은 개방과 민주 그리고 시장경제를 향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되기 때문에 저희가 바라는 그러한 방향과 공통의 이념을 공유하는 이러한 사이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박성범 앵커 :

대사님, 한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 현지에서 보시면서 처음에 쿠데타 발생 직후부터 일부 서방국가에서는 이번 쿠데타가 실패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현지에서 대사님께서는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공노명 (소련주재 한국대사) :

처음 19일 상황은 대단히 모호했으나 아주 초기에 옐친 대통령이 이 8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위헌적이며 불법이라고 하고 시민의 항거를 호고하고 나섬에 따라서 그렇게 만만치 않겠다고 생각이 됐습니다.

그러나 한편 이쪽은 여러 가지 국가권력을 장악을 하고 있고 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시민들의 저항과 권력의 대치가 어떻게 전개될까 하는 것이 퍽 궁금했습니다마는 점차 군부가 옐친지지로 돌고 있다고 하는 소식이 전해지고 그것이 거의 확인되는 단계에 와서는 문제는 여의치 않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흥미로운 것은 19일 바로 쿠데타가 일어난 당일입니다마는 이곳 소련 최고회의의 아주 간부 한명이 이 전망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저녁에 리셉션 자리에서 물었을 때 일주일은 지켜보라는 얘기를 했고 26일서부터 열릴 소련 최고회의에서의 비상대책을 추이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야만 알 것이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는 퍽 이 문제는 어렵고 유동적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성범 앵커 :

공노명 대사님, 그동안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선기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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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노명 주소련대사 KBS 9시뉴스 출연
    • 입력 1991-08-2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지금 모스크바 스튜디오에는 KBS 김선기 특파원과 공노명 주소 한국대사가 나와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김선기 특파원 수고 많습니다.

쿠데타 실패와 고르바초프의 복귀를 맞은 모스크바의 표정은 안도와 환희 분위기라는 외신이 들어와 있습니다.

현지에서 취재하면서 본 모스크바의 표정을 전해 주시죠.


김선기 특파원 :

네, 현재 모스크바는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시내는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모스크바의 러시아공화국 국회청사 주변에는 현재 3시간 전부터 민주주의의 승리를 자축하는 시민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도 이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중단됐던 러시아 방송이 다시 시작이 됐고 문을 닫았던 개혁파 신문들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주파 신문인 네쟈비시마야는 오늘 일면 머리기사에서 쿠데타가 좌절되고 인민들이 주권을 다시 회복했다고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이 개혁파 신문은 고르바초프의 소식과 함께 쿠데타로 소련은 독재문에 들어갈 뻔 했다는 보도도 하고 있습니다.

프라우다 신문은 러시아가 소련을 구했다고 해설기사를 실었습니다.

한편 소련 국영방송사의 사장이 교체됐고 모스크바의 국영방송은 앞으로 러시아공화국의 지시를 받게 결정됐습니다.


박성범 앵커 :

지금 김선기 특파원, 공노명 대사에서 저희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대사님 그 사태발전과 추이를 줄곧 지켜보셨는데 앞으로 그 소련정국은 어떻게 전개되리라고 저희가 보면 되겠습니까?


공노명 (소련주재 한국대사) :

개혁파가 주도하는 그리고 민주화 개방 또한 시장경제로 발전하는 이러한 방향에서 경제, 정치 또 사회전반이 움직여 나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박성범 앵커 :

대사님 그 쿠데타 발생으로 한.소 두 나라의 협력관계에 나쁜 영향이 오지 않을까 이렇게 한동안 걱정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겠죠?


공노명 (소련주재 한국대사) :

네, 그렇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 같이 앞으로의 소련은 개방과 민주 그리고 시장경제를 향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되기 때문에 저희가 바라는 그러한 방향과 공통의 이념을 공유하는 이러한 사이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박성범 앵커 :

대사님, 한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그 현지에서 보시면서 처음에 쿠데타 발생 직후부터 일부 서방국가에서는 이번 쿠데타가 실패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현지에서 대사님께서는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공노명 (소련주재 한국대사) :

처음 19일 상황은 대단히 모호했으나 아주 초기에 옐친 대통령이 이 8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위헌적이며 불법이라고 하고 시민의 항거를 호고하고 나섬에 따라서 그렇게 만만치 않겠다고 생각이 됐습니다.

그러나 한편 이쪽은 여러 가지 국가권력을 장악을 하고 있고 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시민들의 저항과 권력의 대치가 어떻게 전개될까 하는 것이 퍽 궁금했습니다마는 점차 군부가 옐친지지로 돌고 있다고 하는 소식이 전해지고 그것이 거의 확인되는 단계에 와서는 문제는 여의치 않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흥미로운 것은 19일 바로 쿠데타가 일어난 당일입니다마는 이곳 소련 최고회의의 아주 간부 한명이 이 전망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저녁에 리셉션 자리에서 물었을 때 일주일은 지켜보라는 얘기를 했고 26일서부터 열릴 소련 최고회의에서의 비상대책을 추이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야만 알 것이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는 퍽 이 문제는 어렵고 유동적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성범 앵커 :

공노명 대사님, 그동안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선기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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