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 상반기 9.1% 성장

박성범 앵커 :

올 상반기 우리 경제는 9.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건설경기의 진정과 제조업생산과 수출회복 등 성장내용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율 기자 :

우리 경제는 1분기 8.9% 성장에 이어서 2분기에도 9.2%의 성장을 기록해서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9.1%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한국은행이 잠정 추계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다소 낮지만은 적정성장률로 여겨지는 8내지 8.5%를 웃도는 높은 수준입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제조업은 전체성장률을 밑돌았으나 건설업은 18.4%, 서비스업은 10.5%의 성장을 보여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소비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밑돌아 진정추세를 보였고 설비투자는 16.3%, 수출은 11.8% 늘어난 반면에 수입은 17.7%나 늘었습니다.

김한응 (한은 조사2부장) :

경제성장 내용면에서도 건설업 성장이 둔화되고 수출이 증대되는 등 성장내용이 1/4분기보다는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김종율 기자 :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이 계속돼 당초의 전망한 올해 8.9%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상반기에 당초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보여서 국제수지적자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성장내용도 악화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