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때 발행된 희귀 엽서 발견

입력 1991.09.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 수집가가 모은 일제시대 때 발행된 그림엽서 4백장이 공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 1925년 이른바 을축 대홍수대의 물에 잠긴 서울의 모습을 담은 것도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용관 기자 :

1925년 7월18일 물에 잠긴 서울의 모습입니다.

홍수로 침수된 용산, 영등포, 노량진 등의 모습으로 당시 일제가 발행했던 그림엽서에 인쇄된 것입니다.

기상청의 기록에 따르면 전날 강우량은 185밀리미터로 많은 양이기는 하지만 요즘이라면 이처럼 서울이 모두 잠길 정도는 아닌 강우량입니다.

이 엽서들은 한 수집가의 수집물속에 들어있던 것인데 4백여 장에 이르는 수집엽서들 가운데는 당시 전국 각지의 모습과 풍물들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유영한 (엽서 수집가) :

한 30년 동안 모으다 보니까 한두장 한두장이 한 400여장을 지금까지 모아 왔습니다.


김용관 기자 :

1929년 열렸던 조선박람회 기념 그림엽서입니다.

당시 박람회장인 경복궁과 부근 거리들을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조선인으로 보이는 조종사와 조선과 일본을 각각 뜻하는 아침조자와 날일자가 양쪽날개에 쓰인 당시의 비행기입니다.

이 밖에도 역대 일본 내각출범을 기념하는 역사가 있는가 하면 당시 지방도시의 규모 등을 인쇄한 그림엽서도 눈에 띕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제시대 때 발행된 희귀 엽서 발견
    • 입력 1991-09-02 21:00:00
    뉴스 9

한 수집가가 모은 일제시대 때 발행된 그림엽서 4백장이 공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 1925년 이른바 을축 대홍수대의 물에 잠긴 서울의 모습을 담은 것도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용관 기자 :

1925년 7월18일 물에 잠긴 서울의 모습입니다.

홍수로 침수된 용산, 영등포, 노량진 등의 모습으로 당시 일제가 발행했던 그림엽서에 인쇄된 것입니다.

기상청의 기록에 따르면 전날 강우량은 185밀리미터로 많은 양이기는 하지만 요즘이라면 이처럼 서울이 모두 잠길 정도는 아닌 강우량입니다.

이 엽서들은 한 수집가의 수집물속에 들어있던 것인데 4백여 장에 이르는 수집엽서들 가운데는 당시 전국 각지의 모습과 풍물들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유영한 (엽서 수집가) :

한 30년 동안 모으다 보니까 한두장 한두장이 한 400여장을 지금까지 모아 왔습니다.


김용관 기자 :

1929년 열렸던 조선박람회 기념 그림엽서입니다.

당시 박람회장인 경복궁과 부근 거리들을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조선인으로 보이는 조종사와 조선과 일본을 각각 뜻하는 아침조자와 날일자가 양쪽날개에 쓰인 당시의 비행기입니다.

이 밖에도 역대 일본 내각출범을 기념하는 역사가 있는가 하면 당시 지방도시의 규모 등을 인쇄한 그림엽서도 눈에 띕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