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취업률 4년제 웃돌아

전문대학 학생들의 기술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취업률도 4년제 대학 출신자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홍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양홍모 기자 :

이곳 국제전력산업전에는 국내외에서 60여 개 업체가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이젠 우리의 전문대학들도 자체개발한 기술을 가지고 이들 업체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문대학의 기술 수준은 최첨단 기술인 인공지능 전자동 소형 로보트는 물론 생산과 품질관리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무인 자동화공장 시스템까지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장애물을 피해제품을 수송하는 실내용 무인운반차와 도심의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승강기식 주차타워시스템 그리고 마이크로 컴퓨터 분야에서도 4년재 대학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이승호 (동양공업전문대 교수) :

첨단기술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응용해 봄으로써 스스로 기술을 익히면서 새로운 기술 분야를 개척하도록 중점 지도하고 있습니다.

양홍모 기자 :

전문대의 이 같은 기술 수준 향상은 취업과도 직결돼서 지난해 4년재 대학이 평균 52%의 취업에 그친데 비해 이공계전문대는 평균 98%의 취업률을 보였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준원 (이화전기공업(주) 과장) :

전문대출신자들이 4년제 대학 출신자들보다 현장 적응력이 우선 강하고 평소 실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일처리가 상당히 매끄럽고 현장 친화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양홍모 기자 :

맹목적인 4년제 대학 선호 경향을 막고 현장 위주의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전문대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집중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