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홍 앵커 :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중소기업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출과 판매 부진이 겹쳐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중소기업 4천여 업체가 부도를 냈습니다.
처분하려고 내놓은 중소기업도 2백여 업체나 됩니다.
정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태영 (서영정밀 사장) :
인력난에 상당히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래 지금 공장자동화를 실시 계획 중입니다.
엄청난 자금이 투여돼야 자동화가 실시가 되는데 은행에서 지금 경기가 힘 드는데 자금을 도와주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정찬호 기자 :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스프링을 만드는 이 회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금난과 인력난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업종 전환자금 등 중소기업 관련 자금의 대부분이 바닥나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어려운데다 교통 적체에 따른 수송비 상승 등 원가 상승의 추가 요인이 생겨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부도를 내 당좌거래가 중단된 업체는 지난 1/4분기에 천176개 2/4분기에는 천263개, 3/4분기에 천563개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부도를 낸 업체는 모두 4천여 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부도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수출 등 판매 부진의 충격을 그대로 받는데다 증시 침체로 직접 금융 조달도 어렵고 은행돈마저 주로 대기업에 편중돼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부도가 빈발함에 따라 문을 닫는 중소기업도 속출해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원 기업 가운데 올 들어 8월 말까지 문을 닫는 업체는 350개 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2천8백여 업체가 현재 조업을 단축하는 등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또 기업을 팔기 위해 내놓는 업체수가 2백 곳이 넘는다는 증권 업계의 조사 결과에서도 최근 어려운 중소기업 사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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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자금 · 인력난 부도 속출
-
- 입력 1991-10-19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1/19911019/1500K_new/50.jpg)
김 홍 앵커 :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중소기업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출과 판매 부진이 겹쳐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중소기업 4천여 업체가 부도를 냈습니다.
처분하려고 내놓은 중소기업도 2백여 업체나 됩니다.
정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태영 (서영정밀 사장) :
인력난에 상당히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래 지금 공장자동화를 실시 계획 중입니다.
엄청난 자금이 투여돼야 자동화가 실시가 되는데 은행에서 지금 경기가 힘 드는데 자금을 도와주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정찬호 기자 :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스프링을 만드는 이 회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금난과 인력난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업종 전환자금 등 중소기업 관련 자금의 대부분이 바닥나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어려운데다 교통 적체에 따른 수송비 상승 등 원가 상승의 추가 요인이 생겨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부도를 내 당좌거래가 중단된 업체는 지난 1/4분기에 천176개 2/4분기에는 천263개, 3/4분기에 천563개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부도를 낸 업체는 모두 4천여 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부도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수출 등 판매 부진의 충격을 그대로 받는데다 증시 침체로 직접 금융 조달도 어렵고 은행돈마저 주로 대기업에 편중돼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부도가 빈발함에 따라 문을 닫는 중소기업도 속출해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원 기업 가운데 올 들어 8월 말까지 문을 닫는 업체는 350개 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2천8백여 업체가 현재 조업을 단축하는 등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또 기업을 팔기 위해 내놓는 업체수가 2백 곳이 넘는다는 증권 업계의 조사 결과에서도 최근 어려운 중소기업 사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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