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차 남북고위급 회담 ; 판문점 접촉 계속

입력 1991.10.2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오늘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에 남북 양측 대변인은 남북이 단일문건으로 양측의 주장을 합의서로 채택키로 한 것을 회담진전의 성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양측 대변인은 핵문제와 이산가족문제, 경제교류문제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이선재 기자가 설명합니다.


이선재 기자 :

핵문제를 문건에 포함시키지 못한 북 측은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했으나 우리 측은 핵 못지않은 북한의 실제적 군사위협을 들어 이에 맞섰습니다.


안병수 (북측 대변인) :

핵 전쟁위협을 가시겠는가, 우리 민족을 어떻게 하면 핵 재난의 위험에서 벗어 날 수 있겠는가, 이 문제가 바로 지금 논점인 것입니다.


이동복 (우리 측 대변인) :

공군기지의 전방대비 상태로 인해서 전문가들에 의하면 북에서 만약에 공군기를 이용해서 남에 대해서 어떤 공격행위를 할 때에는 소위 조기경보 시간이 10분미만 밖에 되지 않는다.


이선재 기자 :

결국 안병수 대변인은 앞으로 있게 될 대표접촉에서 핵문제는 거론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혀 핵문제가 단일문건 채택이나 5차회담 개최의 전제조건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반면 북 측은 우리 측의 공식 언급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흡수통일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안병수 (북측 대변인) :

개방. 개혁유도 통일문제 해결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이러한 공식적인 이런 발언들, 이런 것 들은 역시 아직도 흡수통일에 대한 현은증에 걸린 이 증상의 하나다.


이선재 기자 :

이동복 대변인은 특히 북한 측이 방문인사들의 석방 등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이들이 실정법을 위반했으므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 대학생들을 즉시 돌려 보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동복 (우리측 대변인) :

그들 스스로가 택해서 이 법을 어기는 방법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지금 처벌을 받는 것이고 또 이러한 문제는 대한민국의 남측의 국내법 질서에 의해서 처리될 문제다.


이선재 기자 :

핵문제등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남북 양측은 이번 회담이 매우 긍정적이며 소중하고 역사적 의미가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데 의견을 같이 해 회담의 전망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 4차 남북고위급 회담 ; 판문점 접촉 계속
    • 입력 1991-10-2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오늘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에 남북 양측 대변인은 남북이 단일문건으로 양측의 주장을 합의서로 채택키로 한 것을 회담진전의 성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양측 대변인은 핵문제와 이산가족문제, 경제교류문제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이선재 기자가 설명합니다.


이선재 기자 :

핵문제를 문건에 포함시키지 못한 북 측은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했으나 우리 측은 핵 못지않은 북한의 실제적 군사위협을 들어 이에 맞섰습니다.


안병수 (북측 대변인) :

핵 전쟁위협을 가시겠는가, 우리 민족을 어떻게 하면 핵 재난의 위험에서 벗어 날 수 있겠는가, 이 문제가 바로 지금 논점인 것입니다.


이동복 (우리 측 대변인) :

공군기지의 전방대비 상태로 인해서 전문가들에 의하면 북에서 만약에 공군기를 이용해서 남에 대해서 어떤 공격행위를 할 때에는 소위 조기경보 시간이 10분미만 밖에 되지 않는다.


이선재 기자 :

결국 안병수 대변인은 앞으로 있게 될 대표접촉에서 핵문제는 거론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혀 핵문제가 단일문건 채택이나 5차회담 개최의 전제조건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반면 북 측은 우리 측의 공식 언급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흡수통일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안병수 (북측 대변인) :

개방. 개혁유도 통일문제 해결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이러한 공식적인 이런 발언들, 이런 것 들은 역시 아직도 흡수통일에 대한 현은증에 걸린 이 증상의 하나다.


이선재 기자 :

이동복 대변인은 특히 북한 측이 방문인사들의 석방 등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이들이 실정법을 위반했으므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 대학생들을 즉시 돌려 보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동복 (우리측 대변인) :

그들 스스로가 택해서 이 법을 어기는 방법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지금 처벌을 받는 것이고 또 이러한 문제는 대한민국의 남측의 국내법 질서에 의해서 처리될 문제다.


이선재 기자 :

핵문제등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남북 양측은 이번 회담이 매우 긍정적이며 소중하고 역사적 의미가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데 의견을 같이 해 회담의 전망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