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회담 개막

입력 1991.10.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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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중동평화안은 결코 꿈이 아니고 가능한 일이다. 중동지역의 반목과 질서는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 오늘 개막된 마드리드 중동 평화회담 개막에 즈음해서 미.소 두 나라가 나타낸 의지와 호소였습니다. 서로 마주 앉기조차 거부하던 아랍권국가 대표들과 이스라엘 대표가 자리를 함께한 중동 평화회담은 사흘동안 회의를 계속합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박원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중동의 해묵은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중동 평화회담이 18개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중동 평화회담이 세계의 관심 속에 막을 올리긴 했지만 현시점에서 단 한차례 회담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짧게는 지난 43년, 길게는 수천년 동안 이스라엘과 아랍국들 간에 쌓인 반목과 대립의 골이 깊기 때문입니다. 첫날 회담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은 개막연설을 통해 중동 평화회담이 앞으로 1년 내에 결실을 맺게 되기를 고대한다면서 회담의 성사여부는 이제 참가 당사국들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개막연설 :

우리는 중동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정착을 위해서 모였습니다. 우리는 반목, 전쟁, 고통을 겪었던 중동의 평화를 추구한 것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어느 한쪽에 승리를 안겨주는 형식이 아닌 모두가 이기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모두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 :

전세계는 중동의 불만을 제거할 수 있는 조처를 찾아야 합니다. 이는 비참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모두에 유익한 것이어야 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이번 회담은 사흘간의 전체회담을 통해 각국의 기본입장을 밝히게 되며 이어서 쌍무협상 그리고 다자간 지역회의 등 3단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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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평화회담 개막
    • 입력 1991-10-30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중동평화안은 결코 꿈이 아니고 가능한 일이다. 중동지역의 반목과 질서는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 오늘 개막된 마드리드 중동 평화회담 개막에 즈음해서 미.소 두 나라가 나타낸 의지와 호소였습니다. 서로 마주 앉기조차 거부하던 아랍권국가 대표들과 이스라엘 대표가 자리를 함께한 중동 평화회담은 사흘동안 회의를 계속합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박원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중동의 해묵은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중동 평화회담이 18개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중동 평화회담이 세계의 관심 속에 막을 올리긴 했지만 현시점에서 단 한차례 회담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짧게는 지난 43년, 길게는 수천년 동안 이스라엘과 아랍국들 간에 쌓인 반목과 대립의 골이 깊기 때문입니다. 첫날 회담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은 개막연설을 통해 중동 평화회담이 앞으로 1년 내에 결실을 맺게 되기를 고대한다면서 회담의 성사여부는 이제 참가 당사국들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개막연설 :

우리는 중동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정착을 위해서 모였습니다. 우리는 반목, 전쟁, 고통을 겪었던 중동의 평화를 추구한 것입니다.


박원훈 특파원 :

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어느 한쪽에 승리를 안겨주는 형식이 아닌 모두가 이기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모두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 :

전세계는 중동의 불만을 제거할 수 있는 조처를 찾아야 합니다. 이는 비참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모두에 유익한 것이어야 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이번 회담은 사흘간의 전체회담을 통해 각국의 기본입장을 밝히게 되며 이어서 쌍무협상 그리고 다자간 지역회의 등 3단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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