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추락사고 ; 정비불량

입력 1991.11.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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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오늘 관광버스의 대형참사는 한계령 내리막길에서 버스 브레이크가 파열돼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을 춘천방송총국의 김장하 기자가 분석합니다.


김장하 기자 :

관광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장수교 사고 현장입니다.

오늘 참사는 다른 대형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관광버스의 무리한 운행과 정비불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사고는 한계령 고갯길을 내려오던 사고버스의 브레이크가 파열이 되면서 가속도가 붙어 버스가 중심을 잃고 다리 난간을 들이 받아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로 다친 승객들은 사고현장 1km전부터 버스가 중심을 잃고 심하게 흔들리자 어느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안전벨트를 메라고 소리쳤다며 당시 사고순간을 전했습니다.


최 염 (속초시 교동) :

운전석 옆에 탄 큰 사람이 안전벨트 메라고 소리 질렀어요.

그리고 한 1킬로정도 계속 커브를 돌아서 계속 내려가다가 다리에서 들이받아 넘어졌어요.


김장하 기자 :

경찰이 오늘 사고의 원인을 브레이크 고장으로 보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사고현장에서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사고버스 브레이크가 고장난 뒤 운전기사 박노만씨가 안전조치를 취했으나 사고현장에 짙은 안개가 낀데다 버스가 내리막길에 있어 이 같은 대형참사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결혼 관광 측 호황을 맞은 일부 관광업소 업자들이 차량정비를 제대로 하지도 않은 채 무리하게 운행을 한데서 비롯된 것이어서 차량정비 점검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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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버스 추락사고 ; 정비불량
    • 입력 1991-11-02 21:00:00
    뉴스 9

김 홍 앵커 :

오늘 관광버스의 대형참사는 한계령 내리막길에서 버스 브레이크가 파열돼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을 춘천방송총국의 김장하 기자가 분석합니다.


김장하 기자 :

관광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장수교 사고 현장입니다.

오늘 참사는 다른 대형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관광버스의 무리한 운행과 정비불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사고는 한계령 고갯길을 내려오던 사고버스의 브레이크가 파열이 되면서 가속도가 붙어 버스가 중심을 잃고 다리 난간을 들이 받아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로 다친 승객들은 사고현장 1km전부터 버스가 중심을 잃고 심하게 흔들리자 어느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안전벨트를 메라고 소리쳤다며 당시 사고순간을 전했습니다.


최 염 (속초시 교동) :

운전석 옆에 탄 큰 사람이 안전벨트 메라고 소리 질렀어요.

그리고 한 1킬로정도 계속 커브를 돌아서 계속 내려가다가 다리에서 들이받아 넘어졌어요.


김장하 기자 :

경찰이 오늘 사고의 원인을 브레이크 고장으로 보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사고현장에서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사고버스 브레이크가 고장난 뒤 운전기사 박노만씨가 안전조치를 취했으나 사고현장에 짙은 안개가 낀데다 버스가 내리막길에 있어 이 같은 대형참사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결혼 관광 측 호황을 맞은 일부 관광업소 업자들이 차량정비를 제대로 하지도 않은 채 무리하게 운행을 한데서 비롯된 것이어서 차량정비 점검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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