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홍 앵커 :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 지금까지 비교적 온건정책으로 대응해온 미국이 비핵화선언등 북한측 스스로 요구해온 선행조건이 충족됨에 따라서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는 판단아래 강경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이 전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오늘 미 국무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서 노태우 대통령이 선언한 핵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은 이제야말로 자신의 의무를 조건없이 이행할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북한, 한국의 제의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
특히 핵연료 재처리 농축시설을 갖지 않겠다는 점이 중요하다.
북한은 지체없이 국제핵사찰 의무를 무조건 이행해야 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 비교적 온건정책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북한에 대해 스스로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하면서 한반도에서 핵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남북한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이런 합의를 2+4의 다자간 협의기구에서 보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끝내 북한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미국은 유엔결의를 통한 강제사찰 또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거나 영향력이 있는 서방국들을 총동원한 경제.외교제재 그리고 마지막 수단으로 군사적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왔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우선은 외교적 압력을 통한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은 무자비한 강대국 논리를 내세워서 거침없이 밀어 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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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개발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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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11-0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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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앵커 :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 지금까지 비교적 온건정책으로 대응해온 미국이 비핵화선언등 북한측 스스로 요구해온 선행조건이 충족됨에 따라서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는 판단아래 강경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이 전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오늘 미 국무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서 노태우 대통령이 선언한 핵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은 이제야말로 자신의 의무를 조건없이 이행할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북한, 한국의 제의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
특히 핵연료 재처리 농축시설을 갖지 않겠다는 점이 중요하다.
북한은 지체없이 국제핵사찰 의무를 무조건 이행해야 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 비교적 온건정책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북한에 대해 스스로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하면서 한반도에서 핵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남북한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이런 합의를 2+4의 다자간 협의기구에서 보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끝내 북한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미국은 유엔결의를 통한 강제사찰 또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거나 영향력이 있는 서방국들을 총동원한 경제.외교제재 그리고 마지막 수단으로 군사적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왔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우선은 외교적 압력을 통한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은 무자비한 강대국 논리를 내세워서 거침없이 밀어 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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