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재 앵커 :
안녕하십니까?
11월 15일 KBS 수도권 뉴스입니다.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지하철 1호선의 선로에 이상이 생겨 10만 승객의 발이 묶였고 어젯밤에는 전철 1호선의 운행이 40분간이나 중단됐습니다.
게다가 지하철 공사는 사고원인을 거짓 발표했다고 합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오늘 아침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계속 연착한 것은 종각역과 시청 앞 역 사이에 있는 곡선 부분의 선로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종각역과 시청역 사이 사고현장입니다.
오늘 사고는 철로와 철로사이를 잇는 이 이음매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생겼습니다.
이 때문에 성북역과 시청 사이를 운행하는 전동차들은 탈선을 막기 위해 시속 5km이하로 서행운행을 해 출근길의 10만여 시민들이 지각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더욱이 지하철 공사 측이 승객들에게 정확한 사고내용조차 알리지 않은 채 승객이 많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해 성난 승객들은 역무실에 몰려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민범희 (회사원) :
근본적인 대책이, 미리 예방을 안 해서 그렇다고 생각 합니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박희준 (회사원) :
철도청 관계자들이 너무 어떤 준비를 하지 않느냐, 대비 같은 것을 하지 않는 그런데서 사고가 생긴 것 같아요.
박찬욱 기자 :
지하철 공사 측은 오전 10시 50분부터 20분간 전동차운행을 중지시키고 선로를 보수했지만 혼잡은 낮까지 계속 됐습니다.
한편 어젯밤 10시 20분쯤에는 구로역에서 전철 1호선 하행선의 운행이 40분간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의 발을 묶어 놓았습니다.
철도청 소속 기관차가 구로역 구내를 통과하면서 하행선을 잘못 들어가 선로 전환 장치를 망가뜨렸기 때문입니다.
이 처럼 올 들어 수도권의 지하철과 전철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노후된 시설과 무리한 운행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최상렬 (지하철 공사기술이사) :
586명이 일일이 그 육안점거내지는 기계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고 또 이 실무통신 쪽에서는 신호에 전류를 이용해서 신호실에서 체크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 :
그러나 지금과 같은 노후시설과 전근대적인 보조 장비만으로는 지하철 사고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고 자칫 대형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유승재 앵커 :
오늘 오후 6시쯤에도 용산역 구내에서 일어난 정전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20분간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 같은 지하철과 전철사고는 무려 46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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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1호선 운행중단사고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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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11-15 21:00:00
유승재 앵커 :
안녕하십니까?
11월 15일 KBS 수도권 뉴스입니다.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지하철 1호선의 선로에 이상이 생겨 10만 승객의 발이 묶였고 어젯밤에는 전철 1호선의 운행이 40분간이나 중단됐습니다.
게다가 지하철 공사는 사고원인을 거짓 발표했다고 합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오늘 아침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계속 연착한 것은 종각역과 시청 앞 역 사이에 있는 곡선 부분의 선로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종각역과 시청역 사이 사고현장입니다.
오늘 사고는 철로와 철로사이를 잇는 이 이음매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생겼습니다.
이 때문에 성북역과 시청 사이를 운행하는 전동차들은 탈선을 막기 위해 시속 5km이하로 서행운행을 해 출근길의 10만여 시민들이 지각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더욱이 지하철 공사 측이 승객들에게 정확한 사고내용조차 알리지 않은 채 승객이 많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해 성난 승객들은 역무실에 몰려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민범희 (회사원) :
근본적인 대책이, 미리 예방을 안 해서 그렇다고 생각 합니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박희준 (회사원) :
철도청 관계자들이 너무 어떤 준비를 하지 않느냐, 대비 같은 것을 하지 않는 그런데서 사고가 생긴 것 같아요.
박찬욱 기자 :
지하철 공사 측은 오전 10시 50분부터 20분간 전동차운행을 중지시키고 선로를 보수했지만 혼잡은 낮까지 계속 됐습니다.
한편 어젯밤 10시 20분쯤에는 구로역에서 전철 1호선 하행선의 운행이 40분간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의 발을 묶어 놓았습니다.
철도청 소속 기관차가 구로역 구내를 통과하면서 하행선을 잘못 들어가 선로 전환 장치를 망가뜨렸기 때문입니다.
이 처럼 올 들어 수도권의 지하철과 전철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노후된 시설과 무리한 운행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최상렬 (지하철 공사기술이사) :
586명이 일일이 그 육안점거내지는 기계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고 또 이 실무통신 쪽에서는 신호에 전류를 이용해서 신호실에서 체크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 :
그러나 지금과 같은 노후시설과 전근대적인 보조 장비만으로는 지하철 사고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고 자칫 대형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유승재 앵커 :
오늘 오후 6시쯤에도 용산역 구내에서 일어난 정전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20분간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 같은 지하철과 전철사고는 무려 46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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