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고속도로 안전거리 위주 단속

입력 1991.1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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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독일의 고속도로는 자동차의 주행속도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교통 사고율은 아주 낮습니다.

그 이유는 차간 안전거리를 자동 측정해서 단속하는 안전장치가 고속도로에 요소요소에 있기 때문입니다.

베를린에서 이병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주행속도의 제한이 없는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입니다.

시속 200km의 고속주행이 흔히 있고 시속 160km 정도는 오히려 평범한 속도입니다.

우리 눈으로 보면 과속이고 추월도 심합니다.

구석진 모퉁이를 돌아도 단속경찰이 없지만 그러나 사고를 막아주는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밀착 운행하는 차의 차간거리를 자동 측정하는 카메라입니다.

화면의 눈금한 칸이 법정 안전거리인 300미터이고 한 칸 이내로 따라붙은 차는 위법입니다.

주행속도는 보지 않고 차간거리를 단속해서 안전운행으로 유도합니다.


캄프만 (고속도로 경찰) :

밀착운행을 만 건 이상 적발해 벌금을 물리고 면허정지 처분했죠.


이병순 특파원 :

독일은 특히 안개가 많고 100미터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오늘 같은 날일수록 안전거리가 사고여부를 좌우합니다.

지금 사고도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탓입니다.

이런 사고가 독일 고속도로 사고의 75%입니다.

그러나 독일경찰은 주행속도 위주로 단속하는 다른 나라보다 밀착운행 단속이 더 효과적이라 판단하고 안전거리 측정기를 더 늘리는 등 차간거리 단속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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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고속도로 안전거리 위주 단속
    • 입력 1991-12-07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독일의 고속도로는 자동차의 주행속도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교통 사고율은 아주 낮습니다.

그 이유는 차간 안전거리를 자동 측정해서 단속하는 안전장치가 고속도로에 요소요소에 있기 때문입니다.

베를린에서 이병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주행속도의 제한이 없는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입니다.

시속 200km의 고속주행이 흔히 있고 시속 160km 정도는 오히려 평범한 속도입니다.

우리 눈으로 보면 과속이고 추월도 심합니다.

구석진 모퉁이를 돌아도 단속경찰이 없지만 그러나 사고를 막아주는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밀착 운행하는 차의 차간거리를 자동 측정하는 카메라입니다.

화면의 눈금한 칸이 법정 안전거리인 300미터이고 한 칸 이내로 따라붙은 차는 위법입니다.

주행속도는 보지 않고 차간거리를 단속해서 안전운행으로 유도합니다.


캄프만 (고속도로 경찰) :

밀착운행을 만 건 이상 적발해 벌금을 물리고 면허정지 처분했죠.


이병순 특파원 :

독일은 특히 안개가 많고 100미터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오늘 같은 날일수록 안전거리가 사고여부를 좌우합니다.

지금 사고도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탓입니다.

이런 사고가 독일 고속도로 사고의 75%입니다.

그러나 독일경찰은 주행속도 위주로 단속하는 다른 나라보다 밀착운행 단속이 더 효과적이라 판단하고 안전거리 측정기를 더 늘리는 등 차간거리 단속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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