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무인속도측정기 무시 과속 외 1건

입력 1991.12.0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은경 앵커 :

경찰이 과속과 난폭운전을 뿌리 뽑기 위해서 지난달 중순에 서울 올림픽대로에 설치한 무인 속도 측정기는 1주일에 5천 건이 넘는 위반차량을 적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무인측정기를 무시하고 마구 달리는 차량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형근 기자 :

서울의 올림픽대로에 설치된 5대의 무인속도 측정기가 적발해 낸 과속차량들입니다.

이렇게 적발된 차량은 1주일에 5천대가 넘습니다.

측정기 1대가 1천대 가량의 위반차량을 적발한 셈입니다.

이곳 염창동 올림픽도로에도 무인속도 측정기가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시속 90km 이상의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측정기가 설치된 것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알면서도 무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시민 1 :

무인측정기를 오늘 처음 보았고요, 그런 게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시민 2 :

계속 지나다니고는 있지만 아직 그런 이야기 들어본 적도 없고 보지도 못했습니다.


시민 3 :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김형근 기자 :

경찰도 촬영사진을 인화한 뒤 차적을 조회하고 스티커를 발부해 통보처리 하는데 까지 3달이나 걸려 폭주하는 업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서영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장) :

결찰관이 나와 단속하지 않으면 어디서든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있다는 그런 국민의 의식문제 등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형근 기자 :

단속 건수만을 올리기 위해 충분한 홍보도 하지 않고 무인속도 측정기를 설치하는 경찰의 자세도 문제지만 경찰이 없어도 법규는 지킨다는 건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한 이러한 단속과 위반의 악순환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은경 앵커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자신의 재산 가운데서 상당부분을 사회에 환원한 뒤에 머지않아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늘 정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등 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양도하고 일부는 아산복지재단에 기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속도로 무인속도측정기 무시 과속 외 1건
    • 입력 1991-12-07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경찰이 과속과 난폭운전을 뿌리 뽑기 위해서 지난달 중순에 서울 올림픽대로에 설치한 무인 속도 측정기는 1주일에 5천 건이 넘는 위반차량을 적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무인측정기를 무시하고 마구 달리는 차량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형근 기자 :

서울의 올림픽대로에 설치된 5대의 무인속도 측정기가 적발해 낸 과속차량들입니다.

이렇게 적발된 차량은 1주일에 5천대가 넘습니다.

측정기 1대가 1천대 가량의 위반차량을 적발한 셈입니다.

이곳 염창동 올림픽도로에도 무인속도 측정기가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시속 90km 이상의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측정기가 설치된 것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알면서도 무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시민 1 :

무인측정기를 오늘 처음 보았고요, 그런 게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시민 2 :

계속 지나다니고는 있지만 아직 그런 이야기 들어본 적도 없고 보지도 못했습니다.


시민 3 :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김형근 기자 :

경찰도 촬영사진을 인화한 뒤 차적을 조회하고 스티커를 발부해 통보처리 하는데 까지 3달이나 걸려 폭주하는 업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서영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장) :

결찰관이 나와 단속하지 않으면 어디서든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있다는 그런 국민의 의식문제 등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형근 기자 :

단속 건수만을 올리기 위해 충분한 홍보도 하지 않고 무인속도 측정기를 설치하는 경찰의 자세도 문제지만 경찰이 없어도 법규는 지킨다는 건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한 이러한 단속과 위반의 악순환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은경 앵커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자신의 재산 가운데서 상당부분을 사회에 환원한 뒤에 머지않아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늘 정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등 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양도하고 일부는 아산복지재단에 기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