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의서 핵문제 공동발표 예상

입력 1991.1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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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남측 양측은 당초의 기본합의서와 함께 핵관련 공동선언도 발표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견해차가 큰 핵부문은 공동 발표형식을 취하기로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쨌든 내일 핵문제에 관한 공동 발표가 있을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이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선재 기자 :

남북한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함께 발표될것으로 보이는 가칭 핵관련 공동발표 문안에는 한밤도에서 핵무기의 위협을 없애 남북대화와 통일,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원칙이 구체적으로 명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발표 문안에는 또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으며 군사시설과 민간시설에 대한 상호사찰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한 양측은 이러한 기본원칙 아래서 사찰대상과 방법, 합의사항 위반시 제재방법등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협상을 시작한다는데에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남북한 핵관련 협상에서는 이러한 공동발표의 실천문제와 함께 핵 재처리시설의 폐기문제와 핵무기의 영공.영해 통과 허용문제, 화학.생물무기 폐기문제와 핵우산 제공문제등 아직까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쟁점부분에 대한 절충을 계속 벌여 나가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측은 당초 기본관계 합의서와 핵관련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하자는 입장이었으나 북한측이 핵 재처리시설의 폐기를 받아 들이지 않고 핵우산 제공금지, 군사연습 금지 등 주한미군과 관련된 조항들을 고집함으로서 이번 회담에서는 공동발표 형식으로 원칙만 표명하자는 수준으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복 (우리측 대변인) :

핵문제에 대해서 일정한 어떤 논의와 논의에 바탕을 둔 발표가 없이 이 합의서 혼자서 채택이 되는 일이 있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선재 기자 :

양측의 의견접근에 따라 5차 고위급회담 직후부터 한반도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초의 남북한 직접협상이 열리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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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합의서 핵문제 공동발표 예상
    • 입력 1991-12-1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남측 양측은 당초의 기본합의서와 함께 핵관련 공동선언도 발표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견해차가 큰 핵부문은 공동 발표형식을 취하기로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쨌든 내일 핵문제에 관한 공동 발표가 있을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이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선재 기자 :

남북한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함께 발표될것으로 보이는 가칭 핵관련 공동발표 문안에는 한밤도에서 핵무기의 위협을 없애 남북대화와 통일,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원칙이 구체적으로 명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발표 문안에는 또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으며 군사시설과 민간시설에 대한 상호사찰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한 양측은 이러한 기본원칙 아래서 사찰대상과 방법, 합의사항 위반시 제재방법등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협상을 시작한다는데에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남북한 핵관련 협상에서는 이러한 공동발표의 실천문제와 함께 핵 재처리시설의 폐기문제와 핵무기의 영공.영해 통과 허용문제, 화학.생물무기 폐기문제와 핵우산 제공문제등 아직까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쟁점부분에 대한 절충을 계속 벌여 나가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측은 당초 기본관계 합의서와 핵관련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하자는 입장이었으나 북한측이 핵 재처리시설의 폐기를 받아 들이지 않고 핵우산 제공금지, 군사연습 금지 등 주한미군과 관련된 조항들을 고집함으로서 이번 회담에서는 공동발표 형식으로 원칙만 표명하자는 수준으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복 (우리측 대변인) :

핵문제에 대해서 일정한 어떤 논의와 논의에 바탕을 둔 발표가 없이 이 합의서 혼자서 채택이 되는 일이 있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선재 기자 :

양측의 의견접근에 따라 5차 고위급회담 직후부터 한반도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초의 남북한 직접협상이 열리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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