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응

입력 1991.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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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계속해서 미국과 일본, 중국의 반응을 워싱턴의 유근찬, 도쿄에서 전여옥, 북경에서 양휘부 특파원이 차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국무부 논평을 통해서 이번 남북한 고위급회담에서 결실을 본 남북화해와 불가침 그리고 교류와 협력에 관한 합의를 표명한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어떤 조치든 한반도에서의 핵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 국방부는 남북한 당국의 합의에 따라서 한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사찰하는 것과 국제 원자력기구의 핵사찰과는 전혀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남북 총리회담의 결실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지마는 특히 워싱턴 포스트같은 신문은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 합의도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는 관계개선의 선결조건으로 북한에게 핵무기 개발포기를 요구해 온 미국과 일본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하는 커다란 부담을 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대세에 밀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테일러 (미 전략문제 연구소) :

북한은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는 현실을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합의가 남북한 스스로 이룬 역사적 결실로 평가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그리고 실질적인 남북관계를 진전시키지 않고서는 경제문제와 같은 어려움을 타개할 수 없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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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반응
    • 입력 1991-12-13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계속해서 미국과 일본, 중국의 반응을 워싱턴의 유근찬, 도쿄에서 전여옥, 북경에서 양휘부 특파원이 차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국무부 논평을 통해서 이번 남북한 고위급회담에서 결실을 본 남북화해와 불가침 그리고 교류와 협력에 관한 합의를 표명한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어떤 조치든 한반도에서의 핵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 국방부는 남북한 당국의 합의에 따라서 한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사찰하는 것과 국제 원자력기구의 핵사찰과는 전혀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남북 총리회담의 결실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지마는 특히 워싱턴 포스트같은 신문은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 합의도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는 관계개선의 선결조건으로 북한에게 핵무기 개발포기를 요구해 온 미국과 일본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하는 커다란 부담을 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대세에 밀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테일러 (미 전략문제 연구소) :

북한은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는 현실을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합의가 남북한 스스로 이룬 역사적 결실로 평가합니다.


유근찬 특파원 :

그리고 실질적인 남북관계를 진전시키지 않고서는 경제문제와 같은 어려움을 타개할 수 없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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