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의서 채택 계기 정치권정상화 모색

입력 1991.12.1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은 여당의 기습처리, 야당의 실력저지로 맞서오던 우리 정치권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습니다.

남북관계 진전에 자극을 받은 여.야는 오늘 대화창구를 모두 가동해서 당리당락 때문에 난항을 거듭해 온 것으로 비춰진 선거법 개정 등 쟁점법안의 합의처리를 서둘렀습니다.

보도에 조순용 기자입니다.


조순용 기자 :

남북합의서가 채택되던 기쁜날 정치권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야는 오늘 원내총무, 사무총장, 정책위원장, 당3력간 회담등을 잇달아 열고 지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쟁점법안 타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습니다.


이자헌 (민자당 총무) :

남북문제....국민들께서 좀 포근한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김정길 (민주당 총무) :

아무리 여.야관계가 어려워도 남북관계보다....


유준상 (민주당 정책위의장) :

같이 묶여있는 여.야가 아마 공동으로....


나용배 (민자당 정책위의장) :

오늘 얘기하고 이따 사내회의에서 마무리 지어보도록....


조순용 기자 :

이 같은 연쇄회담을 통해서 여.야는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국회의원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여.야 공동발휘로 국회에 제출해서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쟁점이었던 옥외 정당연설은 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대신 13개 지역구의 증설과 국고보조금 유권자 1인당 700원으로의 인상선에서 합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비정치쟁점 법안가운데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개발 특별법을 제외한 청소년 기본법과 종합 유선방송법은 그 발효시기를 오는 93년 1월1일로 연기하기로 하는 등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내일 공식 사무총장회담을 열어서 합의된 쟁점법안 단일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합의서 채택 계기 정치권정상화 모색
    • 입력 1991-12-13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은 여당의 기습처리, 야당의 실력저지로 맞서오던 우리 정치권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습니다.

남북관계 진전에 자극을 받은 여.야는 오늘 대화창구를 모두 가동해서 당리당락 때문에 난항을 거듭해 온 것으로 비춰진 선거법 개정 등 쟁점법안의 합의처리를 서둘렀습니다.

보도에 조순용 기자입니다.


조순용 기자 :

남북합의서가 채택되던 기쁜날 정치권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야는 오늘 원내총무, 사무총장, 정책위원장, 당3력간 회담등을 잇달아 열고 지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쟁점법안 타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습니다.


이자헌 (민자당 총무) :

남북문제....국민들께서 좀 포근한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김정길 (민주당 총무) :

아무리 여.야관계가 어려워도 남북관계보다....


유준상 (민주당 정책위의장) :

같이 묶여있는 여.야가 아마 공동으로....


나용배 (민자당 정책위의장) :

오늘 얘기하고 이따 사내회의에서 마무리 지어보도록....


조순용 기자 :

이 같은 연쇄회담을 통해서 여.야는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국회의원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여.야 공동발휘로 국회에 제출해서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쟁점이었던 옥외 정당연설은 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대신 13개 지역구의 증설과 국고보조금 유권자 1인당 700원으로의 인상선에서 합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비정치쟁점 법안가운데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개발 특별법을 제외한 청소년 기본법과 종합 유선방송법은 그 발효시기를 오는 93년 1월1일로 연기하기로 하는 등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내일 공식 사무총장회담을 열어서 합의된 쟁점법안 단일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