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대통령의 아시아순방 목적

입력 1992.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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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조지 미국대통령 의 아시아순방 목적; 공항 에서 연설 하는 부시; 호주 방문 해 미.호주정상회담 하는 부시및 시위 하는 호주 농민 들


김 홍 앵커 :

부시 미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목적은 한마디로 안보, 협력을 내세운 자국의 이익추구라고 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경제난에 처한 미 국민들에게 경기회복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주고 오는 1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송철호 기자가 분석합니다.


송철호 기자 :

미국 역사상 대통령의 공식 외국방문에 이번처럼 20명이 넘는 기업인들을 대거 동행한 예가 없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하 ㄴ통상문제가 주된 현안임을 강력히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 자신도 지난달 30일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앞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

아시아 순방의 가장 큰 목적은 미국인의 고용창출에 있습니다.

나는 경제성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미국 근로자를 위해 좋은 직장을 계속 제공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송철호 기자 :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걸프전 승리로 쌓은 인기를 경제난으로 잃게 됐고 지방선거에서도 공화당 진영이 잇따라 패배하는 등 줄곧 경제문제에 시달려 왔습니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은 오는 11월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서 재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내 경기회복을 이뤄야 하고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도 미국인들에게 뭔가 선물 보따리를 가져다 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곧 무역여행이며 이 여행을 통해 미국 상품에 대한 시장개방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을 위한 거센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첫 번째 순방국인 호주에서부터 불공정한 것은 오히려 미국의 정책이라는 호주 정부 관리들과 농민들의 분노에 부닥쳐야 했습니다.


그래함 브라이트 (호주 전국 농민연맹) :

호주 농민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미국을 친구로 여길 수 없습니다.


송철호 기자 :

아무튼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며 도저히 빈손으로 돌아 갈 수 없는 부시 대통령이나 순방 대상국 모두에게 이번 순방은 상당히 부담스럽고도 피곤한 여행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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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미국대통령의 아시아순방 목적
    • 입력 1992-01-05 21:00:00
    뉴스 9

부시,조지 미국대통령 의 아시아순방 목적; 공항 에서 연설 하는 부시; 호주 방문 해 미.호주정상회담 하는 부시및 시위 하는 호주 농민 들


김 홍 앵커 :

부시 미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목적은 한마디로 안보, 협력을 내세운 자국의 이익추구라고 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경제난에 처한 미 국민들에게 경기회복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주고 오는 1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송철호 기자가 분석합니다.


송철호 기자 :

미국 역사상 대통령의 공식 외국방문에 이번처럼 20명이 넘는 기업인들을 대거 동행한 예가 없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하 ㄴ통상문제가 주된 현안임을 강력히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 자신도 지난달 30일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앞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

아시아 순방의 가장 큰 목적은 미국인의 고용창출에 있습니다.

나는 경제성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미국 근로자를 위해 좋은 직장을 계속 제공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송철호 기자 :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걸프전 승리로 쌓은 인기를 경제난으로 잃게 됐고 지방선거에서도 공화당 진영이 잇따라 패배하는 등 줄곧 경제문제에 시달려 왔습니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은 오는 11월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서 재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내 경기회복을 이뤄야 하고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도 미국인들에게 뭔가 선물 보따리를 가져다 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곧 무역여행이며 이 여행을 통해 미국 상품에 대한 시장개방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을 위한 거센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첫 번째 순방국인 호주에서부터 불공정한 것은 오히려 미국의 정책이라는 호주 정부 관리들과 농민들의 분노에 부닥쳐야 했습니다.


그래함 브라이트 (호주 전국 농민연맹) :

호주 농민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미국을 친구로 여길 수 없습니다.


송철호 기자 :

아무튼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며 도저히 빈손으로 돌아 갈 수 없는 부시 대통령이나 순방 대상국 모두에게 이번 순방은 상당히 부담스럽고도 피곤한 여행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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