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피리트훈련 올해 중지

올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배경 자막설명및 관련영상들; 훈련중지발표하는 윤창노 국방부대변인

박대석 앵커 :

안녕하십니까?

국방부는 오늘 금년도 한, 미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남북합의서 채택이후에 북한이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팀스피리트 훈련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정부 당국의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팀스피리트 훈련의 중단결정이 노태우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합의로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국방부가 설명한 올 팀스피리트 훈련 잠정 중지배경은 북한이 남북 기본합의서에 서명한 뒤 이 합의서를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통해 핵 재처리 농축시설의 불 보유 입장을 천명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국제 핵사찰에 응할 뜻을 비춰왔고 남북 상호간의 사찰에도 동의해 왔다는 점과 무엇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평화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한국정부가 보다 능동적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창로 (국방부 대변인) :

국방부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 한, 미 연합훈련인 92년도 팀스피리트 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였으며 미국 정부도 이러한 우리의 정부의 결정에 동의하였습니다.

김정훈 기자 :

국방부는 그러나 한, 미 두 나라의 팀스피리트 훈련 중지는 금년도 훈련에만 적용되며 내년도 이후의 훈련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따라서 북한인 만일 남북 합의사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만족 할 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팀스피리트 훈련은 언제라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 76년부터 실시돼 온 팀스피리트 훈련이 한, 미 연방방위 태세 유지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는 점에서 앞으로 북한의 공제지향적인 대남전력과 군사태세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