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학원 시설엉망

입력 1992.01.07 (21:00) 수정 2024.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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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학원 시설엉망; 노후로 곳곳의 차체가 파손된 운전교습차량 들및 학원에서 운전교습 받는 수강생들


유승재 앵커 :

운전을 잘못 배우면 길에 나와 사람을 다치거나 죽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을 가르치는 학원의 교습차량이나 시설이 엉망입니다.

게다가 학원측은 교습중의 안전사고에 대한 배상책임을 수강자에게 미루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정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옥 기자 :

운전교습차량의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측면과 실내 후사경이 부서지거나 떨어져 나간 경우, 제동 등이 켜지지 않는 것 등이 차량의 노후와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수강생) :

브레이크 같은 게 잘 안들어서 굉장히 아슬아슬한 때가 많습니다.


이정옥 기자 :

한 소비자보호원이 국내 운전교습차량 359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반이 넘는 54%의 차량에 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조사대상인 35개소 운전학원의 600개 실습코스가운데 60%가 코스간의 간격이 1미터가 채 못돼서 연습차량끼리의 충돌 등 접촉사고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접수한 운전교습사고가운데 과속으로 인한 주행연습장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접수된 사고의 60%가 교습강사가 같이 타지 않고 수강자 혼자서 연습하도록 한 상태에서 일어나 운전교습학원의 안전관리가 극히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민 (수강생) :

운전이 미숙한데 있어서 뭐 선생님이 옆에 타 주지도 않으면서 굉장히 속도가 올라가면서 위험부담이 굉장히 커요.


이정옥 기자 :

그런데 교습 중 사고가 났을 경우 학원측이 배상하는 경우는 약 27%에 불과해서 사고의 책임을 수강자에게 전가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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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운전학원 시설엉망
    • 입력 1992-01-07 21:00:00
    • 수정2024-02-26 11: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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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학원 시설엉망; 노후로 곳곳의 차체가 파손된 운전교습차량 들및 학원에서 운전교습 받는 수강생들


유승재 앵커 :

운전을 잘못 배우면 길에 나와 사람을 다치거나 죽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을 가르치는 학원의 교습차량이나 시설이 엉망입니다.

게다가 학원측은 교습중의 안전사고에 대한 배상책임을 수강자에게 미루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정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옥 기자 :

운전교습차량의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측면과 실내 후사경이 부서지거나 떨어져 나간 경우, 제동 등이 켜지지 않는 것 등이 차량의 노후와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수강생) :

브레이크 같은 게 잘 안들어서 굉장히 아슬아슬한 때가 많습니다.


이정옥 기자 :

한 소비자보호원이 국내 운전교습차량 359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반이 넘는 54%의 차량에 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조사대상인 35개소 운전학원의 600개 실습코스가운데 60%가 코스간의 간격이 1미터가 채 못돼서 연습차량끼리의 충돌 등 접촉사고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접수한 운전교습사고가운데 과속으로 인한 주행연습장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접수된 사고의 60%가 교습강사가 같이 타지 않고 수강자 혼자서 연습하도록 한 상태에서 일어나 운전교습학원의 안전관리가 극히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민 (수강생) :

운전이 미숙한데 있어서 뭐 선생님이 옆에 타 주지도 않으면서 굉장히 속도가 올라가면서 위험부담이 굉장히 커요.


이정옥 기자 :

그런데 교습 중 사고가 났을 경우 학원측이 배상하는 경우는 약 27%에 불과해서 사고의 책임을 수강자에게 전가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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