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위안부, 일본주장 거짓판명

입력 1992.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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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위안부 일본 주장 거짓판명; 기자회견 하는 정신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 종군위안비 에관한 기록적힌 문서 들및 일본인 들 인터뷰


김 홍 앵커 :

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모집 관리했다는 공식 기록이 발견됨으로서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지금까지의 일본 정부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윤성 특파원 :

일본군과 일본 정부가 당시 종군위안부를 직접 모집하고 직접 관리했다는 증거와 증언은 더 있습니다.


김학순 (정신대 피해자) :

이런 것이 돈으로 보상되겠어요? 나 도로 17살 때로 돌려주세요.


요시다 세이치 (전 일본 보국회 동원부장) :

우리가 왜 21대 한국여성들을 끌고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윤성 특파원 :

이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문서로는 1944년 만주 주둔군의 위안소 관리규정이 있고 미국 공문서 보관소에는 조선인 여성들이 일본군의 관리 하에 있었다는 객관적인 수사기록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본의 공식태도로는 민간업자가 주선한 것으로 정부와 군은 책임이 없다. 조사하려고 했으나 단서가 없다. 판에 박힌듯 한 답변의 되풀이 뿐이었습니다.

다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반성한다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와타나베 (일 외무성 보도관) :

그런 일이 있었던 사실에 가슴 찢기는 듯한 아픔을 느낍니다.


이윤성 특파원 :

이 같은 일본 정부의 법적 대응으로 나선 것이 지난 12일 김학순 여인 등입니다.

12월 이후의 도쿄지방 법원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습니다.

일본 사회에 던지는 파문은 컸습니다.

시민단체 등이 즉각 재판지원에 나섰고 진상규명 촉구와 정국연합 모임이 잇따랐습니다.

다급해지자 미야자와 총리도 오는 16일부터 서울에서 예정돼 있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형태로든 사죄하고 성의 있는 태도를 표명한다는 것이 이곳 일본의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뉴스 이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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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군위안부, 일본주장 거짓판명
    • 입력 1992-01-11 21:00:00
    뉴스 9

종군위안부 일본 주장 거짓판명; 기자회견 하는 정신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 종군위안비 에관한 기록적힌 문서 들및 일본인 들 인터뷰


김 홍 앵커 :

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모집 관리했다는 공식 기록이 발견됨으로서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지금까지의 일본 정부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윤성 특파원 :

일본군과 일본 정부가 당시 종군위안부를 직접 모집하고 직접 관리했다는 증거와 증언은 더 있습니다.


김학순 (정신대 피해자) :

이런 것이 돈으로 보상되겠어요? 나 도로 17살 때로 돌려주세요.


요시다 세이치 (전 일본 보국회 동원부장) :

우리가 왜 21대 한국여성들을 끌고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윤성 특파원 :

이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문서로는 1944년 만주 주둔군의 위안소 관리규정이 있고 미국 공문서 보관소에는 조선인 여성들이 일본군의 관리 하에 있었다는 객관적인 수사기록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본의 공식태도로는 민간업자가 주선한 것으로 정부와 군은 책임이 없다. 조사하려고 했으나 단서가 없다. 판에 박힌듯 한 답변의 되풀이 뿐이었습니다.

다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반성한다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와타나베 (일 외무성 보도관) :

그런 일이 있었던 사실에 가슴 찢기는 듯한 아픔을 느낍니다.


이윤성 특파원 :

이 같은 일본 정부의 법적 대응으로 나선 것이 지난 12일 김학순 여인 등입니다.

12월 이후의 도쿄지방 법원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습니다.

일본 사회에 던지는 파문은 컸습니다.

시민단체 등이 즉각 재판지원에 나섰고 진상규명 촉구와 정국연합 모임이 잇따랐습니다.

다급해지자 미야자와 총리도 오는 16일부터 서울에서 예정돼 있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형태로든 사죄하고 성의 있는 태도를 표명한다는 것이 이곳 일본의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뉴스 이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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