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와 쿠웨이트 걸프전쟁 상처; UN제재철회요구 시위 하는 바그다드 시민 들, 경제난 에 허덕이는 이라크 및 민주화약속안지킨 쿠웨이트 소개
박대석 앵커 :
걸프전에서 승자는 없다고 하는 말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이라크 경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고 쿠웨이트 왕가는 민주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진 기자 :
걸프전이 일어난 지 만 1년,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를 철회하라는 이라크 국민들의 목소리가 드높습니다.
이라크의 주 수입원이던 석유수출은 차단돼 국가재정은 바닥나있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생활필수품은 크게 모자라 가격이 전쟁 전보다 최고 20배까지 오르는 등 물가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분유의 부족은 이라크어린이 30%가 영양실조에 걸려 있을 정도로 심각하고 의약품의 공급도 원활하지 못한 형편입니다.
비올라 (의사) :
병원에 약이 없어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어 괴롭습니다.
김종진 기자 :
바그다드시 곳곳에서는 식료품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한 중고 가구거래가 성행하고 있고 보석상들에도 보석을 내다파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불만을 터뜨리지 못하는 것은 후세인의 공포정치가 전쟁전보다 오히려 강화됐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불만은 해방 1주년을 맞는 쿠웨이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나라는 되찾았지만 알사바 왕가가 약속했던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보통선거 실시는 민주화 조처가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바리니 (신문편집장) :
민주적으로 국민의 요구와 반대의견을 수용해야 합니다.
김종진 기자 :
세계의 도움으로 쿠웨이트 국민들의 생활은 다시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과거 쿠웨이트의 생산현장에서 땀 흘렸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배척풍조는 여전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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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쿠웨이트 걸프전쟁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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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1-17 21:00:00
이라크 와 쿠웨이트 걸프전쟁 상처; UN제재철회요구 시위 하는 바그다드 시민 들, 경제난 에 허덕이는 이라크 및 민주화약속안지킨 쿠웨이트 소개
박대석 앵커 :
걸프전에서 승자는 없다고 하는 말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이라크 경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고 쿠웨이트 왕가는 민주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진 기자 :
걸프전이 일어난 지 만 1년,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를 철회하라는 이라크 국민들의 목소리가 드높습니다.
이라크의 주 수입원이던 석유수출은 차단돼 국가재정은 바닥나있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생활필수품은 크게 모자라 가격이 전쟁 전보다 최고 20배까지 오르는 등 물가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분유의 부족은 이라크어린이 30%가 영양실조에 걸려 있을 정도로 심각하고 의약품의 공급도 원활하지 못한 형편입니다.
비올라 (의사) :
병원에 약이 없어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어 괴롭습니다.
김종진 기자 :
바그다드시 곳곳에서는 식료품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한 중고 가구거래가 성행하고 있고 보석상들에도 보석을 내다파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불만을 터뜨리지 못하는 것은 후세인의 공포정치가 전쟁전보다 오히려 강화됐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불만은 해방 1주년을 맞는 쿠웨이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나라는 되찾았지만 알사바 왕가가 약속했던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보통선거 실시는 민주화 조처가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바리니 (신문편집장) :
민주적으로 국민의 요구와 반대의견을 수용해야 합니다.
김종진 기자 :
세계의 도움으로 쿠웨이트 국민들의 생활은 다시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과거 쿠웨이트의 생산현장에서 땀 흘렸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배척풍조는 여전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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