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천자 앞세운 각축전

입력 1992.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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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병 에 공천 된 양경자 조순형 ; 송태희 와 과천 . 의왕 선거구의 조경목 이희숙 박제상 인터뷰및 과천 시 전경 14 대국회의원선거


김 홍 앵커 :

여야는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특히 부심하고 있습니다.

총선 지역점검, 오늘은 여야가 여성후보를 내세워 겨루고 있는 서울 도봉 병구와 경기도 과천 의왕지역을 알아봅니다. 진홍순, 박득송 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진홍순 기자 :

이곳 도봉 병 지구는 이번에 신설된 서울의 최북단 선거구입니다.

인구 25만6천명에 유권자 17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이곳은 신설구인 탓인지 아직까지 지역의 특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비교적 도시 서민층이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민자당 공천자로 확정된 양경자의원은 그동안 재선인 의정활동과 부부가 함께 졸업한 고려대 동창회 조직 등을 활용하면서 특히 신체장애자와 의료복지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양경자 (민자당 의원) :

예선사업을 12년 동안 해왔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주민이 인정되는 것이 바로 제자신의 상식이 통하는 전략이 아닌가.


진홍순 기자 :

도봉지역에서 야당공천을 받아 두 번째 출마하게 된 조순형 민주당 최고위원은 통합야당을 배경으로 유석 조병욱박사와 실형인 조윤형의원으로 이어지는 유명 정치가문의 명예를 건 결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조순형 (민주당 최고위원) :

상대방의 선결이나 관계없이 저는 도봉 병구의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적 식견을 믿고...


진홍순 기자 :

통일국민당 조직책으로 선정된 송태희씨는 10여년간 거쳐온 여당 지구당 부위원장 경험을 살려서 신당 바람의 기수가 되겠다고 뛰고 있습니다.


송태희 (국민당 공천자) :

광역선거 때 투표일이 아주 저조했는데 이것은 현지의 여와 야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을 말해주는 겁니다.


진홍순 기자 :

최근 10년 동안 선거구가 5개로 늘어난 도봉지역에서 신설구인 병지역인 1명의 여성후보를 중심으로 다수의 남성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박득송 기자 :

선거법 개정으로 분구된 과천 의왕 선거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2,30대의 젊은 유권자 계층이 전체 인구의 50%이상 그리고 대졸이상 고학력자가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 광역의회 선거에서는 과천과 의왕 5군데 선거구 모두 민자당이 석권하긴 했지만 구 신민당과 구 민주당 후보의 총 득표수가 민자당을 앞지fms 야권 성향이 비교적 강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치열한 공천경합을 뚫고 민자당 공천을 따낸 조경목 전국구의원은 과학기술처 차관을 지낸 경력 등을 내세워 과천 정부청사 관료계층과 고학력 젊은 층의 표밭을 겨냥해 뛰고 있습니다.


조경목 (민자당 의원) :

지역발전을 통한 나라발전, 나라발전을 통한 지역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이 지역에 출마했습니다. 앞으로 깨끗하고 당당하게 심판을 받겠습니다.


박득송 기자 :

이에 맞서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민석씨를 제치고 민주당 공천을 따낸 이희숙씨는 여성 표와 주민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 표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희숙 (민주당 공천자) :

이 지역의 토박이로서 그동안 많은 봉사를 해왔고 또 정권교체를 요망하는 젊은층과 중산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꼭 당선하겠습니다.


박득송 기자 :

이 같은 양당 구도 속에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제상씨가 그동안 3천번이 넘게 주례를 서서 다졌다는 득표기반을 앞세워 국민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입니다.


박제상 (전 민자당 지구당 부위원장) :

이제는 낙하산 공천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보여줄 겁니다.

저는 평소 닦은 지지기반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서 공명선거에 절대 앞장설 겁니다.


박득송 기자 :

신설 선거구인 이 지역은 민자당의 조경목의원, 민주당 여성후보 이희숙씨의 여야대결 속에 여권성향의 박제상씨가 끼어들 경우 기성 여권표의 분산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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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공천자 앞세운 각축전
    • 입력 1992-02-09 21:00:00
    뉴스 9

서울 도봉병 에 공천 된 양경자 조순형 ; 송태희 와 과천 . 의왕 선거구의 조경목 이희숙 박제상 인터뷰및 과천 시 전경 14 대국회의원선거


김 홍 앵커 :

여야는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특히 부심하고 있습니다.

총선 지역점검, 오늘은 여야가 여성후보를 내세워 겨루고 있는 서울 도봉 병구와 경기도 과천 의왕지역을 알아봅니다. 진홍순, 박득송 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진홍순 기자 :

이곳 도봉 병 지구는 이번에 신설된 서울의 최북단 선거구입니다.

인구 25만6천명에 유권자 17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이곳은 신설구인 탓인지 아직까지 지역의 특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비교적 도시 서민층이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민자당 공천자로 확정된 양경자의원은 그동안 재선인 의정활동과 부부가 함께 졸업한 고려대 동창회 조직 등을 활용하면서 특히 신체장애자와 의료복지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양경자 (민자당 의원) :

예선사업을 12년 동안 해왔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주민이 인정되는 것이 바로 제자신의 상식이 통하는 전략이 아닌가.


진홍순 기자 :

도봉지역에서 야당공천을 받아 두 번째 출마하게 된 조순형 민주당 최고위원은 통합야당을 배경으로 유석 조병욱박사와 실형인 조윤형의원으로 이어지는 유명 정치가문의 명예를 건 결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조순형 (민주당 최고위원) :

상대방의 선결이나 관계없이 저는 도봉 병구의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적 식견을 믿고...


진홍순 기자 :

통일국민당 조직책으로 선정된 송태희씨는 10여년간 거쳐온 여당 지구당 부위원장 경험을 살려서 신당 바람의 기수가 되겠다고 뛰고 있습니다.


송태희 (국민당 공천자) :

광역선거 때 투표일이 아주 저조했는데 이것은 현지의 여와 야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을 말해주는 겁니다.


진홍순 기자 :

최근 10년 동안 선거구가 5개로 늘어난 도봉지역에서 신설구인 병지역인 1명의 여성후보를 중심으로 다수의 남성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박득송 기자 :

선거법 개정으로 분구된 과천 의왕 선거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2,30대의 젊은 유권자 계층이 전체 인구의 50%이상 그리고 대졸이상 고학력자가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 광역의회 선거에서는 과천과 의왕 5군데 선거구 모두 민자당이 석권하긴 했지만 구 신민당과 구 민주당 후보의 총 득표수가 민자당을 앞지fms 야권 성향이 비교적 강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치열한 공천경합을 뚫고 민자당 공천을 따낸 조경목 전국구의원은 과학기술처 차관을 지낸 경력 등을 내세워 과천 정부청사 관료계층과 고학력 젊은 층의 표밭을 겨냥해 뛰고 있습니다.


조경목 (민자당 의원) :

지역발전을 통한 나라발전, 나라발전을 통한 지역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이 지역에 출마했습니다. 앞으로 깨끗하고 당당하게 심판을 받겠습니다.


박득송 기자 :

이에 맞서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민석씨를 제치고 민주당 공천을 따낸 이희숙씨는 여성 표와 주민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 표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희숙 (민주당 공천자) :

이 지역의 토박이로서 그동안 많은 봉사를 해왔고 또 정권교체를 요망하는 젊은층과 중산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꼭 당선하겠습니다.


박득송 기자 :

이 같은 양당 구도 속에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제상씨가 그동안 3천번이 넘게 주례를 서서 다졌다는 득표기반을 앞세워 국민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입니다.


박제상 (전 민자당 지구당 부위원장) :

이제는 낙하산 공천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보여줄 겁니다.

저는 평소 닦은 지지기반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서 공명선거에 절대 앞장설 겁니다.


박득송 기자 :

신설 선거구인 이 지역은 민자당의 조경목의원, 민주당 여성후보 이희숙씨의 여야대결 속에 여권성향의 박제상씨가 끼어들 경우 기성 여권표의 분산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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