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현장 복귀 근로자 늘어

입력 1992.0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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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현장복귀 한국수출산업공단 인력은행; 에서 취업상담 하는 근로자 들과 곽수일 서울대학교경영학과교수 인터뷰및 사내 연수 받는 중소기업체


이규원 앵커 :

지난 3,4년 전만해도 생산현장을 떠난 근로자들이 매달 1천여명에 달했지마는 최근에는 그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 유흥업소등지로 빠졌던 근로자들이 다시 공단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덕수 기자입니다.


변덕수 기자 :

지난 87년 말에 12만명 정도였던 서울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단의 노동인력의 수가 지난해 말에는 8만6천여명으로 줄었습니다.

4년동안 30%에 가까운 3만4천여명이 공단을 떠난 셈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부터 생산현증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감소되고 있습니다.


김병호 (한국수출산업공단 업무과장) :

87년 부터는 종업원들이 줄어드는 률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월 한 800명에서 1천명까지 이렇게 줄어들다가 91년 8월 부터는 줄어드는 률이 상당히 많이 감소가 돼 가지고 월 한 2,30명 선에 이르고 있습니다.


변덕수 기자 :

지난해만 해도 하루 10명이내의 사람들이 찾던 공단 인력은행에도 요즘에는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들 중 반 이상이 경력자들로 떠났던 생산현장을 다시 찾고 있는 것입니다.

공단측과 노동전문가들은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업의 번창과 함께 생산현장을 떠나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다가 과소비 억제와 경제악화 등으로 유흥산업이 퇴조하자 다시 공단을 찾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산현장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고 또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는 있지마는 아직도 생산인력은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공단 관계자들은 구로공단에만 해도 2만명 이상의 생산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생산인력이 모자라기는 다른 공단도 마친가지여서 요즘 보이는 이 같은 생산인력이 다시 생산현장을 찾는 현상을 확대하기 위한 조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곽수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서비스 분야하고 생산근로직하고의 어떤 월급의 차이랄까 임금의 차이가 큰 요인이 됐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런 그 임금의 격차를 줄이려고 혹은 경제적인 인센티브 차이를 줄일려고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변덕수 기자 :

전문가들은 또 지금까지 계속된 자정이후 영업금지등의 유흥사업 억제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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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현장 복귀 근로자 늘어
    • 입력 1992-02-12 21:00:00
    뉴스 9

생산현장복귀 한국수출산업공단 인력은행; 에서 취업상담 하는 근로자 들과 곽수일 서울대학교경영학과교수 인터뷰및 사내 연수 받는 중소기업체


이규원 앵커 :

지난 3,4년 전만해도 생산현장을 떠난 근로자들이 매달 1천여명에 달했지마는 최근에는 그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 유흥업소등지로 빠졌던 근로자들이 다시 공단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덕수 기자입니다.


변덕수 기자 :

지난 87년 말에 12만명 정도였던 서울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단의 노동인력의 수가 지난해 말에는 8만6천여명으로 줄었습니다.

4년동안 30%에 가까운 3만4천여명이 공단을 떠난 셈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부터 생산현증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감소되고 있습니다.


김병호 (한국수출산업공단 업무과장) :

87년 부터는 종업원들이 줄어드는 률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월 한 800명에서 1천명까지 이렇게 줄어들다가 91년 8월 부터는 줄어드는 률이 상당히 많이 감소가 돼 가지고 월 한 2,30명 선에 이르고 있습니다.


변덕수 기자 :

지난해만 해도 하루 10명이내의 사람들이 찾던 공단 인력은행에도 요즘에는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들 중 반 이상이 경력자들로 떠났던 생산현장을 다시 찾고 있는 것입니다.

공단측과 노동전문가들은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업의 번창과 함께 생산현장을 떠나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다가 과소비 억제와 경제악화 등으로 유흥산업이 퇴조하자 다시 공단을 찾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산현장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고 또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는 있지마는 아직도 생산인력은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공단 관계자들은 구로공단에만 해도 2만명 이상의 생산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생산인력이 모자라기는 다른 공단도 마친가지여서 요즘 보이는 이 같은 생산인력이 다시 생산현장을 찾는 현상을 확대하기 위한 조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곽수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서비스 분야하고 생산근로직하고의 어떤 월급의 차이랄까 임금의 차이가 큰 요인이 됐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런 그 임금의 격차를 줄이려고 혹은 경제적인 인센티브 차이를 줄일려고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변덕수 기자 :

전문가들은 또 지금까지 계속된 자정이후 영업금지등의 유흥사업 억제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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