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반도 관련 극비문서 공개 예정

입력 1992.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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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반도관련 극비문서 공개예정; 이창주 북방연구소장 인터뷰


북한정권은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그리고 6.25동란은 누가, 왜 일으켰는지를 상세히 기록한 러시아의 극비문서가 올 여름에 공개됩니다.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공문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모스크바의 이스베스치아 신문과 새로 설립되는 북방연구소는 1715년부터 1980년 까지의 한반도 관련 비밀문서를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이 관련 문서는 모스크바를 비롯해서 쌍뜨베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톡 등 8개 도시 26개 보관소에 있는 2만백여건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로서 그 내용은 올 가을부터 한글과 러시아어로 출판될 계획입니다.


이창주 (북방연구소장) :

1715년에 첫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번 이 편찬사업에서 최초의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관계의 길을 트는 역사적인 시작의 내용들이 수록돼 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또한 1917년 소련혁명 까지의 한국, 러시아, 일본 등의 삼각관계와 재소한인들의 강제이주 당시의 상황, 그리고 2차대전후 포로가 된 관동군 소속 한인들의 운명 그리고 소련과 북한관계등이 새롭게 밝혀질 것입니다.

특히 재소 한인들의 강제이주와 관련해서 이 문서 내용에는 당시 모로토프 소련 인민위원 소비에트 위원장이 1937년 9월 5일자의 극비문서에서 강제이주되는 한인들에 대해서 1인당 하루에 5루블씩 지급하도록 지시했으며 카자흐와 우즈벡 공화국에 이주해오는 한인들에게는 한 사람앞에 불과 2일분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었습니다.

또한 1937년 당시에 한인들의 강제이주에는 모두 60개의 화물열차가 동원이 됐고 취사설비등은 모두 군용용품을 쓰도록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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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한반도 관련 극비문서 공개 예정
    • 입력 1992-02-13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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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반도관련 극비문서 공개예정; 이창주 북방연구소장 인터뷰


북한정권은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그리고 6.25동란은 누가, 왜 일으켰는지를 상세히 기록한 러시아의 극비문서가 올 여름에 공개됩니다.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공문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모스크바의 이스베스치아 신문과 새로 설립되는 북방연구소는 1715년부터 1980년 까지의 한반도 관련 비밀문서를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이 관련 문서는 모스크바를 비롯해서 쌍뜨베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톡 등 8개 도시 26개 보관소에 있는 2만백여건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로서 그 내용은 올 가을부터 한글과 러시아어로 출판될 계획입니다.


이창주 (북방연구소장) :

1715년에 첫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번 이 편찬사업에서 최초의 한국과 러시아의 외교관계의 길을 트는 역사적인 시작의 내용들이 수록돼 있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또한 1917년 소련혁명 까지의 한국, 러시아, 일본 등의 삼각관계와 재소한인들의 강제이주 당시의 상황, 그리고 2차대전후 포로가 된 관동군 소속 한인들의 운명 그리고 소련과 북한관계등이 새롭게 밝혀질 것입니다.

특히 재소 한인들의 강제이주와 관련해서 이 문서 내용에는 당시 모로토프 소련 인민위원 소비에트 위원장이 1937년 9월 5일자의 극비문서에서 강제이주되는 한인들에 대해서 1인당 하루에 5루블씩 지급하도록 지시했으며 카자흐와 우즈벡 공화국에 이주해오는 한인들에게는 한 사람앞에 불과 2일분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었습니다.

또한 1937년 당시에 한인들의 강제이주에는 모두 60개의 화물열차가 동원이 됐고 취사설비등은 모두 군용용품을 쓰도록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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